한국, 역대 최다 13개 금 수확...태권도가 최다 4개
OSEN 기자
발행 2008.08.23 22: 48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이 2008 베이징올림픽서 역대 최다인 금메달 13개를 획득했다. 한국은 23일 태권도 남자 80kg 이상급서 차동민이 12번째 금메달을 따낸 데 이어 야구가 결승전에서 이승엽의 선제 결승 2점홈런에 힘입어 '아마최강' 쿠바를 3-2로 꺾고 우승함으로써 올림픽 출전 사상 최다 금메달을 기록했다. 차동민은 야구 결승전이 벌어지는 도중 금메달을 차지, 태권도는 출전한 4체급에서 모두 우승하며 전체 13개 중 가장 많은 4개의 금을 수확했다. 태권도는 지난 21일 남자 68kg급 손태진과 여자 57kg급 임수정, 22일 황경선이 여자 67kg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어 한국 선수단이 이번 대회 목표였던 10개를 훨씬 초과하는 데 앞장 섰다. 한국은 지난 1988년 서울올림픽과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에서 12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것이 역대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한국은 대회 시작부터 좋은 출발을 보였다. 대회 첫날이던 9일 새로운 한판승의 사나이로 등극한 남자 유도 60kg급 최민호를 시작으로 둘째날 박성현-윤옥희-주현정의 여자 양궁 단체전, '마린보이' 박태환의 수영 자유형 400m 금메달로 순항을 계속했다. 11일에는 남자 양궁 단체전에서 박경모-이창환-임동현이 4번째 금메달을 선사했고 12일에는 10m 공기권총에서 은메달에 그쳤던 진종오가 50m 권총에서 정상에 올랐다. 13일에는 남자 역도 77kg 사재혁이 깜짝 금메달을 선사해줬고 한동안 금메달이 뜸한 뒤 16일에 여자 역도 +75kg급 장미란이 인상, 용상, 합계 세계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며 금메달을 들어올렸다. 17일에는 배드민턴 혼합복식서 새로운 국민 남동생으로 떠오른 이용대가 여자복식 은메달의 이효정과 한 조를 이뤄 8번째 금메달을 획득했다. 13개의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은 대회 폐막일인 24일 이봉주가 출전하는 남자 마라톤에서 14번째 금메달을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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