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한국 스포츠가 1부리그로 진입하는 역사적 단계였다". 대회 폐막일인 24일 이연택 대한체육회장이 베이징 프라임호텔에 마련된 코리아 하우스서 이번 올림픽을 총 결산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지난 23일 야구가 금메달을 획득하며 사상 최고의 성적인 금메달 13개를 따낸 한국은 체육계가 한 단계 앞으로 넘어설 수 있는 기회를 만들게 됐다. 이연택 회장은 "각종 경기단체 지도자들을 비롯해 학교체육 등 모든 체육계의 뒷받침으로 이루어낸 결과"라며 "선수들의 선전으로 '10-10' 목표를 뛰어 넘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회장은 "현재의 성과로 분석을 하건대 아테네 대회에 비해서 여러 종목으로 확산이 되었다"며 "기본 종목인 수영을 비롯 역도와 펜싱에서 메달이 나왔고 야구의 제패 등 역사적으로 뜻깊은 대회였다고 평가하고 싶다"고 전했다. 베이징 올림픽 개막 전 한국은 10개의 금메달로 10위권에 진입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그러나 사상 첫 태권도 출전 전종목 석권을 비롯해 수영에서 박태환이 금메달과 은메달을 따내며 큰 결실을 맺었다. 이연택 회장은 "1988년 서울 올림픽 보다 많은 금메달로 7위에 오르며 세계 스포츠계의 중진국이 돼 2부리그가 아닌 1부리그로 진입하는 역사적 단계"라고 자평했다. 한편 이연택 회장은 "중장기 계획을 새로 만들어 추진하고 노력할 것이다"면서 "정부를 비롯한 각계 각층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기 때문에 앞으로도 체육계에 관심을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