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리픽취재반] 미국 농구 리딤팀(Redeem Team)이 스페인을 꺾고 8연승으로 올림픽 금메달을 8년 만에 되찾았다. 미국은 24일 베이징올림픽 농구경기장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농구 결승전에서 드웨인 웨이드(27점)의 맹활약에 힘입어 스페인을 118-107로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준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20점차로 대파하며 4년 전 아테네 대회 4강전 패배를 되갚아 준 미국은 2006 세계선수권 우승팀인 스페인도 꺾고 금메달을 획득, 명예를 회복했다. 하지만 조별리그서 미국에 대패한 스페인은 많은 준비를 한 듯 미국의 범실을 유도하며 접전을 펼쳤다. 경기 초반 슛 난조를 보인 미국은 1쿼터 7분께 크리스 보시가 자유투 2개를 성공시키며 22-22 동점을 만들었다. 힘들게 출발했지만 웨이드가 가로채기 후 호쾌한 리버스 덩크슛을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미국은 26-22까지 달아났다. 1쿼터 종료 직전 웨이드는 3점슛까지 성공시키며 미국은 1쿼터를 38-31로 마감했다. 2쿼터 시작부터 다시 나온 코비 브라이언트(20점)도 3점슛을 터트리며 미국은 스페인을 41-31로 따돌렸다. 이후 웨이드와 브라이어트의 3점슛이 연이어 터진 미국은 2쿼터를 69-61로 마쳤다. 스페인에 외곽슛을 허용하며 3쿼터 들어 추격을 허용한 미국은 4쿼터서 루디 페르난데스에게 3점슛을 허용하며 91-89까지 쫓겼다. 하지만 미국은 위기 속에서 데런 윌리엄스의 3점슛이 들어가면서 한숨을 돌렸고 다시 스페인이 추격하자 브라이언트가 3점슛을 꽂아넣으며 위기를 벗어났다. 종료 2분을 남겨 놓고는 스페인의 카를로스 히메네스가 3점슛을 성공시키자 미국은 곧바로 웨이드가 3점슛으로 화답하며 우승을 확신했다. 이어 미국은 종료 직전 테크니컬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브라이언트가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우승을 자축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