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아라 데뷔골' 부산, 15G만에 정규리그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8.24 20: 54

부산 아이파크가 새로운 용병 구아라의 슛과 광주 상무의 자책골에 힘입어 2연패서 벗어났다. 동시에 부산은 정규리그서 15경기 만에 승리를 거뒀다. 부산은 24일 광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와 삼성 하우젠 K리그 16라운드 경기서 비가 많이 내리는 가운데 상대 자책골로 선제골을 얻은 뒤 구아라가 국내 데뷔 추가골을 터트려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원정경기인 데다 안정환과 정성훈이 경고누적으로 출전하지 못한 상황에서 거둔 승리여서 부산으로서는 값진 승점 3점을 얻었다. 또한 부산은 지난 3월 16일 대구전 이후 리그서 14경기 동안 승리(4무 10패)를 기록하지 못하며 꼴찌에서 멤돌았지만 승점 3점을 추가해 승점 10점이 됐다. 13위 광주(승점 11)와의 격차도 좁혔다. 경기 내내 수중전을 펼쳤던 두 팀은 경기 초반부터 공이 좀처럼 흐르지 않자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두 팀의 선수들은 공을 길게 차면서 공격 찬스를 만들었지만 짜임새 있는 경기를 보이지 못했다. 부산은 광주 골키퍼 김용대가 페널티지역 안으로 파고 든 박희도를 막으러 나갔다가 골문을 비운 사이 구아라가 헤딩슛을 시도하며 선제골을 노렸다. 공은 골대 왼쪽으로 빗나갔지만 구아라는 가벼운 몸놀림을 보였다. 연패에서 탈출하려는 부산의 끊임없는 공격에 광주는 자책골을 헌납했다. 전반 32분 광주는 박규선이 걷어낸다는 것이 그대로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후반 들어 빗줄기가 더욱 거세지면서 그라운드 곳곳에 물이 고여 두 팀은 제대로 된 패스를 구사하지 못하며 경기를 진행했다. 그러나 구아라가 후반 9분 단독 돌파에 이은 슈팅으로 팀에 두 번째 골을 선사했다. 구아라는 김용대가 나오는 것을 보고 키를 살짝 넘기는 지능적인 슛으로 2-0을 만들었다. 이후 광주는 공격에 치중했지만 김명중의 헤딩슛이 골대를 맞으며 패배를 맛봤다. 광주는 지난 4월 30일 이후 14경기 연속 무승(4무 10패)을 기록하게 됐다. ■ 24일 ▲ 광주 광주 상무 0 (0-1 0-1) 2 부산 아이파크 △득점=전32 박규선 자책골(광주), 후9 구아라(부산) 7rhdwn@osen.co.kr ▲ '경고 받은' 김형범의 야구 세리머니. ▲ 김정남, "정신력과 투혼으로 역전승했다". ▲ '루이지뉴 결승골' 울산, 전북 잡고 4위로 도약. ▲ '뿔난' 파리아스, "인천 2번째 골은 오프사이드". ▲ 장외룡, "승리는 선수들과 코치진의 준비 덕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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