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TV ‘일요일이 좋다’ 1부 ‘패밀리가 떴다’가 일요 예능의 강자로 떠올랐다. 아직은 올림픽 편성의 영향력 아래 놓여 있어 전반적인 현상으로 평가하기는 좀 이른 감이 있지만 향후 구도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칠 것은 틀림없어 보인다. ‘패밀리가 떴다’에 내려지고 있는 각계의 우호적인 평가와 그 시청률 상승세가 동시에 일어 나고 있기 때문이다. 2008 베이징올림픽 폐막일인 24일 저녁 방송된 ‘패밀리가 떴다’의 시청률은 무려 18.0%(AGB닐슨미디어리서치 집계 기준)였다. 자체 최고 시청률은 아니지만 동시간대 경쟁 프로그램들 중에서도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BS 2TV ‘해피선데이’가 15.1%, MBC TV ‘일요일일요일밤에’ 1부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13.2%를 각각 기록했다. 외형적인 수치로만 보면 이미 ‘패밀리가 떴다’의 시대가 열린 듯 보인다. (‘패밀리가 떴다’는 지난 17일에는 경쟁 프로그램인 ‘우리 결혼했어요’가 결방 되는 틈을 타 자체 최고인 21.6%를 기록한 바 있다.) 하지만 아직 속단하긴 이른 면이 있다. 우선 방송을 시작한 시간대가 다르다. ‘패밀리가 떴다’가 오후 5시 8분에 시작한 반면, ‘우리 결혼했어요’는 5시 28분에, ‘해피선데이’는 5시 18분에 시작했다. 가뜩이나 한창 바람을 타고 있는 ‘패밀리가 떴다’가 채널을 선점한 영향이 있었다고 봐야 한다. 뿐만 아니라 ‘해피선데이’가 가장 인기 있는 코너인 ‘1박 2일’을 독립시키지 않고 합산 시청률을 내고 있기 때문에 수치의 단순비교는 설득력이 없을 수 있다. 결국 내주에도 ‘패밀리가 떴다’가 18.0%에 이르는 시청률을 기록할 지는 아직은 미지수다. 하지만 향후 경쟁구도의 변화에 뚜렷한 의미로 작용할 것은 분명해졌다. 100c@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