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폐막식’ 비, “데뷔 후 이렇게 떨리긴 처음”
OSEN 기자
발행 2008.08.25 08: 35

가수 겸 연기자 비(26, 본명 정지훈)가 세계인의 축제 2008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무대를 장식했다. 비는 24일 중국 베이징 현지 시간으로 오후 8시, 10만 관중의 카운트다운 끝에 화려한 막을 올린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에서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어깨를 나란히 해 한국 대표가수로 무대에 섰다. 소속사 측은 “약 3개월 전 올림픽 조직위원회(IOC) 측으로부터 정식으로 제안을 받고 출연 계약을 맺었다. 그 동안 출연 여부를 밝힐 수 없었던 것은 언론에 알려진 대로 비밀유지 조항에 승인했기 때문이었다”고 전했다. 비는 베이징 올림픽 폐막식 제3장 ‘축제’를 주제로 한 무대에서 왕리홍, 천후이린, 한쉬에 등 중화권을 대표하는 스타들과 함께 올림픽 주제가 ‘베이징, 베이징, 아이러브 베이징’을 열창했다. 무대에 오르기 전 비는 “국가대표 선수로 발탁된 것처럼 영광스럽고 가슴이 떨렸다. 세계인의 화합을 이룰 이번 공연에 참가하게 돼 말할 수 없는 감격으로 가슴이 벅차 오른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대표로 전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공연하게 돼 평생 잊지 못할 공연으로 기억될 것 같다. 아시아의 문화를 한국인 대표로 전할 수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고 덧붙였다. 또 비는 88 서울 올림픽 때 코리아나가 ‘손에 손잡고’를 불렀던 희미한 기억을 떠올리며 “그로부터 20년이 지난 베이징 올림픽의 대미를 참가자의 한 명으로 장식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 자랑스러운 우리나라 선수들이 선전해 좋은 결과를 얻은 후의 공연이라 더욱 뜻깊다”고 말했다. 공연 후 소감에 대해 비는 “데뷔 이후 이렇게 떨린 적은 처음이다. 세계인이 한 자리에 모인 화합과 축제의 장을 보며 코끝이 찡했다”고 답했다. 비는 공연을 마친 후에도 벅차오르는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비의 한 측근은 “공연을 마치고 내려온 비는 한참을 벅찬 감정에 휩싸여 들뜬 기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 폐막식은 축구스타 베컴, 세계 3대 테너 중 한 명인 플라시도 도밍고, 중화권 스타 성룡, 유덕화, 사정봉 등이 함께 한 화합과 축제의 자리였다. 한편, 비는 귀국 후 국내 및 아시아 무대에 충실하기 위해 5집 앨범 작업을 계속한다. happy@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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