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시노 센이치(61) 일본대표팀 감독이 WBC 감독직에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일본 야구대표팀이 지난 24일 노메달의 수모를 안고 일본에 귀국했다. 호시노 감독은 나리타 공항에서 가진 귀국회견에서 "모든 것은 내 책임이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국민께 죄송하다"며 다시 한번 사과했다.
일본은 내년 3월 열리는 제 2회 WBC 감독 후보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호시노 감독의 설욕의지에 대해 관심이 쏠리고 있다. 당초 대회직구 호시노 감독은 "그만하고 싶다. 젊은 세대가 해야 된다"며 고사의사를 밝혔다.
그러나 마음이 바뀐 듯 하다. 호시노는 귀국에 앞서 베이징에서 WBC 감독직에 대해 "내가 결정할 문제는 아니다. 마지막에는 내가 결정하겠지만 지금은 거기까지는 생각할 수 없다"고 말해 다소 전향적인 태도를 보였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호시노 감독은 "항상 도전했다. 실패하더라도 도전하며 살아온 61년이었다. 지금도 도전의식이 없다고 말할 수 없다"고 덧붙여 새로운 의지를 드러냈다.
일본은 오는 9월1일 프로야구 실행위원회를 열어 차기 WBC 감독을 논의하게 된다. 호시노 감독을 후보로 최종확정한다면 호시노가 수락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일본은 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딛고 내년 3월 WBC를 겨냥한 호시노의 설욕 모드로 빠르게 분위기를 바꾸어가고 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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