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렉스 퍼거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을 오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영국대표팀 수장으로 올리려는 시도가 영국 정부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다. 고든 브라운 영국 총리는 25일(한국시간) 오전 스카이스포츠에 게재된 인터뷰에서 영국 내 4개 협회 통합 대표팀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2012년 런던 올림픽 축구에는 통합 대표팀이 참가해야 한다" 고 말했다. 그는 "베이징에서는 남자도 여자도 영국 축구팀은 없었다" 며 "런던 올림픽에 우리의 팀이 있어야 한다" 고 덧붙였다. 브라운 총리가 통합팀을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한 것은 영국의 특수한 상황 때문이다. 영국에는 단일 축구협회가 아닌 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로 4개의 축구협회가 있다. 반면 국가올림픽위원회는 영국(그레이트 브리튼스)이라는 이름으로 통합되어 있다. 따라서 월드컵에는 4개의 팀이 따로 출전하지만 올림픽에는 20세기 중반이후 지역 예선에도 출전하지 않아왔다. 하지만 영국이 축구의 종주국인만큼 4년 후 열릴 런던 올림픽에서는 통합팀을 내세우지 않을 수 없게 된 것이다. 이에 통합 영국 축구팀을 하나로 묶을 감독으로는 최고의 인물이 필요했고 바로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그 대상이 된 것. 특히 퍼거슨 감독이 런던 올림픽 이전에 맨유에서 은퇴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가능성이 높다고 영국 정부는 판단하고 있다. 이미 영국의 올림픽 메달리스트이자 스포츠행정가로 활동하고 있는 세바스천 코가 퍼거슨 감독에게 올림픽팀 사령탑 직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브라운 총리는 "코가 이미 퍼거슨 감독과 접촉했다. 모든 것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고 밝혔다. bbadagu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