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알 마드리드가 2명의 퇴장에도 불구하고 스페인 슈퍼컵 우승에 성공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새벽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열린 슈퍼컵 2차전에서 발렌시아를 상대로 네덜란드 듀오 라파엘 반더바르트와 루드 반니스텔로이가 퇴장당하는 악조건에도 불구하고 4-2로 승리했다. 이로써 지난 18일 1차전에서 발렌시아에 2-3으로 패했던 레알 마드리드는 통합 스코어 6-5로 8번째 스페인 슈퍼컵 우승을 차지했다. 레알 마드리드의 초반 분위기는 불안했다. 전반 33분 다비드 실바에게 첫 골을 내준 레알 마드리드는 반더바르트가 전반 39분 퇴장을 당하며 위기에 몰렸다. 여기에 후반 4분 페널티킥으로 동점골을 터트린 반니스텔로이가 후반 32분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슈퍼컵 우승은 불가능에 가까운 것으로 보였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의 기적은 이제부터였다. 후반 37분 수비수 세르히오 라모스가 역전골을 터트리며 역전 우승의 발판을 마련한 레알 마드리드는 루벤 델라레드와 곤살로 이과인이 연속골을 터트리며 4-1로 앞서갔다. 발렌시아도 종료 직전 다비드 비야의 도움을 받은 페르난도 모리엔테스가 만회골을 터트렸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골이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