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홍 휩싸인 일본야구…노무라, 호시노 정면비판
OSEN 기자
발행 2008.08.25 11: 36

"시야가 좁다". 일본 ID야구의 창시자로 알려진 노무라 가쓰야(73) 라쿠텐 이글스 감독이 호시노 센이치 일본 대표팀 감독의 용병술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투수출신으로 시야가 좁고 선수선발, 전술, 데이터 운용법, 선수기용의 문제를 조목조목 비난했다. 25일자 에 따르면 노무라 감독은 지난 24일 경기가 취소되자 일본취재진을 상대로 "투수출신 감독은 시야가 좁다"며 자신의 지론을 전개했다. 특히 그는 절친한 호시노, 야마모토, 다부치 등 대표팀 코치진에 대해 "친구끼리는 안된다고 생각했다"며 비난의 칼날을 세웠다. 노무라 감독은 우선 왼손거포의 부재를 지적했다. 그는 "(소프트뱅크의 간판타자) 마쓰나카가 있었다면 이길 수 있었다"며 "타선부진이 컸고 호시노는 오른손 장거리포를 고집했지만 WBC를 경험한 왼손 대포부재는 납득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데이터 활용법에 대해서도 말을 했다. 노무라감독은 "단기전은 상대의 데이터를 활용하는게 중요하다. 준비기간은 적지 않았고 많은 데이터를 모았다. 모두 사용치 못해 보물을 썩혔다"고 지적했다. 특히 "초반 리드후 중반 한 방을 맞는 경우가 나왔는데 볼배합을 잘했다면 홈런을 막을 수 있었다"며 데이터 사용법에 의문을 표시했다. 선수기용, 특히 이와세 기용에 대해서도 독설을 퍼부었다. 단기전에서는 선수의 컨디션 여부 파악이 승패를 좌우하게 된다. 5패 가운데 3패를 당한 이와세의 기용법도 문제였다는 것. 그는 "이와세는 올해 좋지 않다. 시범경기에서 보았지만 스피드도 없었다"며 분석했다. 장기레이스와 달리 단기전은 한 번의 실수는 치명상이기때문에 상승세와 하락세의 선수를 구분하는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호시노의 전술도 건들었다. 노무라는 가와사키, 니시오카 등 발빠른 선수들의 고장의 불운을 지적하며 "현대 야구는 기동력이 없으면 싸울 수 없다. 발빠른 선수들이 적었다. 지금은 모든 나라가 퀵모션을 잘한다"고 말했다. 특히 데이터가 적은 타국 투수는 간단히 공략할 수 없어 기동력을 앞세운 야구를 해야 되는데 호시노는 파워야구를 했다는 것이다. 노무라 감독은 일본에서도 독설가로 유명하다. 상대를 가리지 않고 비난한다. 이 기사를 게재한 도 노무라감독이 호시노 재팬에 독가스 공격을 했다고 표현했다. 더욱이 노무라 감독은 호시노와 함께 내년 WBC 감독 후보로도 거론되고 있어 미묘한 반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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