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스타 커플 이원희(27)-김미현(31)이 오는 12월 12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쉐라톤 워커힐 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올린다. 지난 2007년 추석특집 TV 프로그램에 게스트로 참여하여 처음 만난 두 사람은 지난 겨울 부상 치료를 위해 우연히 같은 병원에 입원하며 친해지게 됐다. 여기에 독실한 기독교 신자라는 공통점까지 더해져 둘은 지난 5월 양가 상견례를 가졌다. 두 사람의 결혼 준비를 총괄하고 있는 ㈜아이웨딩네트웍스(http://iwedding.co.kr)의 김태욱 대표는 "김미현 씨가 8월초 결혼준비를 위해 귀국해 예비신랑 이원희 씨와 함께 본격적인 결혼 준비를 시작했다"며 "서로를 애틋하게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서로에게 최고의 반려자가 되어 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국내 최고 스포츠 스타의 결혼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결혼 준비를 하고 있다"고 두 사람의 결혼 소식을 전했다. 2004년 아테네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낸 ‘한판승 사나이’ 이원희는 현재 한국마사회 소속으로 선수활동을 계속하고 있으며, 얼마 전 베이징올림픽 현지에서 유도해설을 맡아 4년 전 본인의 영광을 재현한 선배 최민호의 감격적인 금메달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이원희는 “인생에서 결혼은 매우 중요하고 소중하다고 생각해 왔지만 나의 완벽주의적인 성향 때문에 나에게 맞는 반쪽이 있을지 고민해왔다”며 “미현 씨와 만나면서 서로의 부족한 점을 채워주고 어려운 점을 이해해주면서 결혼에 대한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내게 그런 결심을 할 수 있게 해준 예비신부에게 진심으로 고맙고, 더 없는 축복이다. 항상 서로에 대한 믿음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아이들도 많이 낳아 행복한 가정을 꾸리고 싶다”며 행복한 소감을 전했다. LPGA에서 활약 중인 김미현은 8월초 귀국 후 현재 약 6주간 국내 체류를 예정하고 있으며 이 기간 동안 결혼 준비와 함께 훈련을 병행하고 있다. 결혼 준비와 훈련 일정을 마치면 9월 중순 다시 미국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김미현은 "선수생활을 하면서 부모님이 워낙 잘 챙겨주시다 보니 결혼할 마음이 생기지 않았는데 원희 씨가 옆에서 지켜봐 주고 챙겨주는 모습을 보면서 결혼 결심까지 하게 됐다"며 "이미 부모님께서는 ‘부모만큼 해줄 수 있는 사람’ 이라고 그를 인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서로가 같은 분야에 있어 가치관도 비슷해 천생연분이라고 생각하는 데다 양가 어르신들께서도 많이 좋아해주셔서 너무 기쁘다"며 "선수로서 열심히 하다 보니 잘 하게 되었고 유명해지게 되었지만, 결혼은 행복한 보통 커플로 많이 축하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