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영철 女 핸드볼 감독, "국내 환경이 변해야 한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5 16: 49

임영철(48, 벽산건설) 여자 핸드볼대표팀 감독이 국내 환경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우생순'을 다시 한 번 연출한 임영철 감독은 25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대표 선수단 귀국 기자회견에서 "2012년 런던올림픽을 위해서는 세대교체가 필요하다. 그리고 세대교체는 국내 환경이 변해야 가능하다"고 말했다. 임영철 감독은 올림픽 등 큰 대회가 끝나면 가라앉는 핸드볼의 열기를 걱정하고 있었다. 그는 "우리라고 세대교체를 원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어린 선수들 중에 좋은 선수가 많다. 다만 이 선수들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기회가 없었을 뿐"이라며 "이 선수들이 해외 전지훈련을 통해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진다면 런던올림픽에서도 얼마든지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임영철 감독은 노장과 신인의 절묘한 조화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헝가리와 3, 4위전에서 마지막에 경기에 뛰지 못했던 노장 선수들에게 기회를 줬다. 선배가 후배를 위하고 후배가 선배를 존경해야 가능한 일이었다. 이런 마음이 이어져야 앞으로 우리 대한민국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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