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재영, "최민호 선수 금메달 가장 감동적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5 16: 55

'작은 거인' 최민호(28) 선수의 경기가 배우 정재영(38)에게도 가장 감동적인 순간을 안겨줬다고 해 눈길을 끈다. 최근 정재영은 OSEN과의 인터뷰에서 “그 동안 우리나라 선수들이 워낙 유도를 잘 해서 금메달을 따는 것이 당연한 감이 있었다”며 “최민호 선수도 워낙 잘해서 금메달도 자연스레 받나 보다 했는데 경기가 끝나고 많이 울어서 정말 너무 놀랐다”고 말문을 열었다. “가장 남성적인 운동일 수 있는 유도를 한판으로 잘 해낸 최민호 선수가 끝나고 나서 토해내듯이 우는데 너무 감동적이었다”며 “너무 잘하는 종목이라서 그 정도로 감동은 안 왔을 것 같은데 최민호 선수의 모습은 정말 감동적이었고 한편의 드라마 같았다”고 털어놨다. 최민호 선수는 지난 9일 베이징 과학 체육관에서 열린 남자 유도 60Kg급에 출전해 한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결승까지 4연속 한판승을 거두었으며 결승에서도 세계 랭킹 1위인 오스트리아의 파이셔를 상대로 들어메치기로 한판승을 거두며 금메달을 만들어냈다. 정재영은 박태환 선수의 경기에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그는 “박태환 선수는 입장할 때부터 너무 차분하게 마인드 컨트롤을 잘 하는 것 같았다”며 “외모도 정말 잘 생겼지만 어른스럽고 차분하게 그 긴장된 순간을 잘 컨트롤 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한 “400m 자유형 금메달 딴 것은 엄청나게 큰 놀람이고 기쁨이었다”며 “수영이라는 종목에 갖고 있는 동양인의 열등감에서 해방되는 느낌을 받았다. 대단한 경기였다”고 전했다. crystal@osen.co.kr 정재영(왼쪽)과 최민호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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