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배드민턴 남녀 혼복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이용대(20)와 이효정(27)이 인천공항을 둘러싼 환영 인파에 혀를 내둘렀다. 이용대와 이효정은 25일 인천공항에서 열린 베이징올림픽 선수단 합동 기자회견에서 "중국에 있을 때는 몰랐는데 비행기에서 내리니 인기를 실감하겠다"며 "앞으로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7살 어린 이용대와 짝을 맞춰 출전한 이효정은 "이번 올림픽은 컨디션이 좋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사실 (이)용대와는 나이 차이가 많이 나 걱정했는데 잘 따라줘서 편하게 뛸 수 있었다"고 미소를 지었다. 반면 이용대는 자신에 쏠리는 큰 관심을 경계하는 모습이었다. 그는 "국민의 기대를 생각하면 앞으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며 2012년 런던올림픽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중수 감독 또한 "이용대 선수와 이효정 선수가 큰 일을 해줬다. 특히 이용대 선수는 앞으로 더 커 나가야 할 선수인 만큼 주변 환경을 잘 정돈해 2016년까지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돕겠다"고 강조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