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맹타' 김현수, "스트라이크존 적응 어렵지 않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5 17: 26

"스트라이크 존 적응은 어렵지 않았다" 올림픽 야구 대표팀 야수진의 '막내' 김현수(20. 두산)가 해맑은 웃음을 보여주며 금메달 획득의 기쁨을 표시했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야구서 8경기 동안 3할7푼(27타수 10안타) 4타점으로 맹타를 보여 준 김현수는 25일 인천 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평소처럼 밝은 표정을 보여주었다. 그는 국내 프로 무대와는 다른 스트라이크 존의 차이가 있었는 지에 대해 묻자 "그런 점은 없었다. 가끔 내가 생각했던 스트라이크 존과 다를 때가 있긴 했지만 경기력에 지장을 줄 정도의 변수는 아니었다"라며 대수롭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현수는 13일 미국전 9회 6-7로 뒤진 상황서 대타로 등장, 안타를 기록하지는 못했으나 상대 투수 제프 스티븐슨(25. 클리블랜드 트리플 A)의 공을 잇달아 커트해내며 상대 투수의 맥을 풀리게 만들었다. 이는 8-7 역전승의 계기 중 하나와도 같았다. 당시 상황에 대해 묻자 김현수는 "코칭스태프들께서 긴장하지 말고 힘 빼고 타격을 하라는 주문을 하셨다. 그냥 오는 공마다 휘둘렀을 뿐이었는 데 다행히 커트로 이어졌다. 다른 경기서도 부담 없이 플레이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국제용 선수'로 발돋움 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그는 손사래를 치며 "아니다. 난 아직도 계속 배워야 하는 선수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2009년 3월 경 열릴 예정인 제 2회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서 대표팀에 선발된다면 어떤 각오로 나설 것인지에 관한 질문에 그는 "만약 선발된다면 올림픽에서처럼 부담 없이 플레이하겠다"라며 다시 한 번 웃음을 보여주었다. farinelli@osen.co.kr 베이징 올림픽대표 선수단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야구대표팀 김현수가 신상우 KBO 총재와 악수를 하고 있다. /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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