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 꺾은' 류현진, "내가 그렇게 잘던질 줄 몰랐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5 17: 51

한국에 베이징 올림픽 야구 금메달을 선사한 승리 투수 류현진(21. 한화)이 큰 만족감을 표시했다. 지난 23일 베이징 우커송 제 1구장서 열린 쿠바와의 올림픽 야구 결승전서 8⅓이닝 2실점 호투로 한국에 사상 첫 남자 단체 구기 종목 금메달을 이끈 류현진은 25일 인천 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뒤 가진 기자회견서 "올림픽에서 좋은 성적을 거뒀다. 성원해주신 팬들에게 감사한다"라며 웃음을 보여주었다. "내가 올림픽에서 그렇게 잘 던질 줄은 몰랐다"라며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인 류현진은 "처음에는 긴장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자주 보여주었다. 그러나 계속 투구수가 늘어갈 수록 적응이 된 덕분에 괜찮았다. 안 좋은 상황을 맞기도 했는데 다행히 금메달로 이어졌다"라며 쿠바전을 회고했다. 한 미국 언론은 류현진에 대해 극찬하며 해외 무대 진출 가능성도 제기한 바 있었다. 그에 대한 질문에 류현진은 "그런 이야기가 있었나. 난 아직 멀었다고 생각한다. 해외 진출 가능성도 나온다고 들었는 데 시기상조다"라며 겸손한 모습을 보였다. farinelli@osen.co.kr 베이징 올림픽대표 선수단이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야구대표팀 류현진이 신상우 한국야구위원회 총재의 환대를 받으며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인천공항=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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