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스페셜 방송, 시청자 '기대증폭' vs '기대반감'
OSEN 기자
발행 2008.08.25 23: 40

26일부터 방송되는 MBC 창사 47주년 특별기획드라마 ‘에덴의 동쪽’ 스페셜 방송에 대한 시청자들의 의견이 엇갈려 눈길을 끌고 있다. 25일 개그맨 서경석과 아나운서 서현진의 사회로 진행된 ‘에덴의 동쪽’ 스페셜 방송은 지난 21일에 있었던 드라마 제작발표회를 비롯해 주인공들의 캐릭터를 분석하는 코너, 촬영 현장, 비하인드 스토리, NG장면 등을 공개해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모았다. 6명의 남녀 주인공들이 참여한 ‘속마음 토크 바로 너’에서는 배우들이 각자의 배역을 소개하고 촬영하는 동안의 에피소드를 주고 받는 등 여러 가지 이야기가 오고갔다. 극 중 배역과 원래 성격이 가장 닮은 사람으로는 연정훈과 한지혜가 지목됐고, 가장 부러운 배역으로는 본성은 착하지만 주변의 환경 때문에 악역처럼 보이는 박해진의 역할이 뽑혔다. 또 촬영장의 분위기 메이커로는 극중 동철, 동욱의 어머니 역을 맡은 이미숙과 악역에 도전한 조민기가 뽑혔고, NG를 가장 많이 내는 배우로는 한지혜가 만장일치로 지목됐다. 이 밖에도 60억을 들여 세워진 ‘에덴의 동쪽’ 세트장이 공개돼 많은 화제를 낳기도 했다. 실제 1980년대를 연상케 하는 건물들과 이발소, 식당 등 기존 드라마 세트장과는 차별화된 세트장을 공개하면서 배우들의 생생한 촬영 현장 모습을 보여줘 드라마에 대한 기대를 한층 높였다. 하지만 스페셜 방송에 대해 시청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다. 상당수의 시청자들은 ‘드라마의 캐스팅, 세트장부터 남다른 스케일이 느껴진다, 내일 첫 방송이 너무 기대된다’ ‘주인공들이 많아 스토리가 복잡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스페셜 방송에서 깔끔하게 정리를 해 줘 시청하는데 도움이 됐다’ ‘배우들이 고생한 장면을 보니 더욱 기대된다’ ‘드라마가 아닌 한 편의 영화를 보는 기분이 든다’ 등 드라마에 대한 높은 기대를 표시했다. 반면 일부 시청자들은 ‘스페셜에서 너무 많은 것을 보여줘 오히려 기대가 반감됐다’ ‘굳이 스페셜 방송을 할 필요가 있을지 의문이다’ ‘스페셜 방송 이후 1,2회를 연속으로 방영하는 것은 전파 낭비라고 생각한다’ 등 스페셜 방송에 대한 비판적인 의견도 이어졌다. 송승헌 연정훈 이다해 한지혜 등이 출연하는 '에덴의 동쪽'은 1960년대에서 2000년대의 현대사를 다룬 시대극이다. 드라마 초반 탄광촌을 배경으로 시작해 두 남자의 사랑, 복수 등 결코 헤어날 수 없는 엇갈린 운명을 그린 드라마로 26일 2회 연속 방송될 예정이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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