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 이상목, 100승 사냥 성공할까
OSEN 기자
발행 2008.08.26 07: 36

어느덧 아홉 번째 도전이다. 삼성 라이온즈 오른손 투수 이상목(37)이 26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출격, 개인 통산 100승 사냥에 나선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롯데에서 방출된 이상목은 삼성과 연봉 1억 원에 입단 계약을 체결했다.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계투진에서 한몫을 해줄 것이라는 예상과 달리 선발의 한 축을 담당하며 5승 6패(방어율 4.89)를 따내며 빅리그 출신 조진호(33)와 함께 '보험용 선수'라는 애칭을 얻었다. 지난 6월 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3피안타 1볼넷 3탈삼진 2실점으로 개인 통산 99번째 승리를 거둔 이상목은 100승 사냥을 위해 도전했으나 8경기에 등판해 3패에 그쳤다. 선 감독은 이상목의 투구에 대해 "100승 달성에 대한 부담이 있는 것 같다. 유리한 볼카운트를 이끌면서 땅볼을 유도하는 투구를 보여줘야 한다"며 "3~4이닝을 소화한 뒤 공이 가운데로 몰리면서 힘이 뚝 떨어지니 승리를 올릴 수 있겠냐"고 꼬집었다. 그러나 이상목은 지난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자체 평가전서 백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5이닝 5피안타 1볼넷 1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안정된 투구를 선보였다. 평가전에서 보여줬던 모습이라면 100승 달성을 노려볼 만하다. 히어로즈는 좌완 마일영(27)을 선발 예고했다. 9승 7패(방어율 3.13)로 히어로즈의 특급 좌완의 위력을 과시한 마일영은 이날 경기서 7년 만에 데뷔 두 번째 두 자리 승수를 노린다. 2001년 10승(5패)을 거둔 마일영은 2승 1패로 강한 면모를 드러내 자신감이 넘친다. 하지만 삼성전 방어율이 4.15로 높은 편. 3주간의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전력을 재정비한 양팀의 첫 대결에서 누가 웃게 될지 주목된다. what@osen.co.kr 이상목-마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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