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호' 롯데, 내년부터 사이판 전훈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8.08.26 07: 50

롯데 자이언츠가 내년부터 사이판에 전훈 캠프를 차릴 전망이다.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은 이달초 사이판을 방문, 전훈 캠프로 사용할 시설을 둘러보고 현지 관계자와 만나 전훈 캠프 계약에 관해 논의했다. 롯데는 올 시즌 투수조와 야수조를 나눠 각각 사이판(1월 24일~2월 8일)과 일본 가고시마(1월 27일~2월 8일)에 전훈 캠프를 차린 바 있다. 로이스터 감독은 "따뜻한 날씨 속에서 훈련하면 선수들에게도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직 사이판 전훈 캠프와 관련된 계약을 체결하지 않았지만 뜻대로 추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롯데는 1983년 일본 가고시마를 시작으로 괌, 호주 골드코스트, 미국 애리조나 등에서 전지 훈련을 소화했다. 가고시마는 한국의 겨울 날씨와 크게 차이나지 않아 선수들은 추위와의 전쟁을 치렀다. 특히 가고시마에 전훈 캠프를 차린 구단이 거의 없어 연습 경기를 치르는데도 적잖은 어려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스터 감독은 "아직 확실하지 않지만 사이판 전훈 캠프가 끝난 뒤 일본으로 이동, 연습 경기를 추진할 계획"이라며 "현재로서는 몇 경기를 가질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what@osen.co.kr 롯데 선수들이 일본 가고시마에 차려진 전훈 캠프에서 훈련하고 있는 모습. / 롯데 자이언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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