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프리뷰]옥스프링-데이비스, '절대 놓칠 수 없는 승리'
OSEN 기자
발행 2008.08.26 08: 52

이방인들의 대결이다. LG 트윈스의 외국인 투수 크리스 옥스프링과 KIA 타이거즈의 케인 토마스 데이비스가 26일 잠실구장서 선발투수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8승 8패 방어율 4.31(25일 현재)을 기록 중인 옥스프링은 휴식기 이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다. 선발진서 봉중근과 함께 원투 펀치로 분투한 옥스프링은 지난 7월 한 달간 1승 4패 방어율 6.23을 기록하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직구 구위가 이전에 비해 저하되면서 9이닝 당 탈삼진이 3.12개에 그쳤으며 피안타율도 3할3푼3리로 부쩍 높아진 상태였다. 옥스프링은 올시즌 KIA전 3경기에 등판, 2패 방어율 6.60으로 기대에 못 미쳤다. '빅초이' 최희섭은 옥스프링에 3타수 3안타로 강한 모습을 보였고 전반기 주전 포수로 활약했던 차일복은 6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휴식기 동안 옥스프링이 직구 구위를 회복하지 못했다면 그의 각이 좋은 커브는 무용지물에 가까워질 것이다. 호세 리마를 퇴출하는 강수를 두었던 KIA가 영입한 외국인 투수 데이비스는 올시즌 2승 1패 방어율 2.34를 기록 중이다. 150km를 상회하는 빠른 직구와 슬라이더, 커브, 싱커 등 다양한 변화구를 갖춘 데이비스는 지난 7월 29일 LG전서 8이닝 1피안타 무실점 쾌투를 선보이며 승리 투수가 된 적이 있다. 특히 빠른 직구와 싱커 성 변화구는 범타를 양산해내는 능력이 탁월하다. 데이비스가 5경기 동안 기록한 피안타율은 1할8푼9리로 최고 수준이다. 7월 24일 삼성전(6⅓이닝 9피안타 6실점)처럼 공이 스트라이크 존 가운데로 몰리는 등 제구력에서 문제를 겪지 않는 한 제 몫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는 투수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KIA나 다음 시즌 도약을 위해 후반기서 좋은 성적을 거둬야 하는 LG에게 26일 승리는 꼭 필요하다. 두 투수 중 호투로 팀의 도약을 이끄는 주인공은 누가 될 것인지 팬들의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farinelli@osen.co.kr 옥스프링-데이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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