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金주역' 이대호, '4강 진출' 불방망이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8.26 11: 12

올림픽 야구 대표팀의 신(新) 해결사로 떠오른 이대호(26, 롯데)가 팀의 4강 진출을 위해 방망이를 곧추 세운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의 중심 타자로 활약한 이대호는 타격 4위(.429) 홈런 1위(3개) 타점 2위(10개)로 두드러진 활약을 펼치며 '부산 야구의 자존심'에서 '대표팀의 신(新) 해결사로 급부상했다. 미국과 일본전에서 귀중한 투런 아치를 쏘아 올리며 역전 드라마의 주인공 역할을 100% 소화했던 이대호는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도 2점 홈런을 터트렸다. 특히 '아마야구 최강' 쿠바와의 경기에서 고의 4구를 얻어낼 만큼 상대팀의 공포의 대상으로 떠올랐다. 아직까지 국방의 의무를 수행하지 못했던 이대호는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을 획득하며 '병역 혜택'이라는 최고의 선물을 받았다. 마치 앓던 치아를 뽑은 듯 시원하게 고민을 해소한 셈. 타율 2할9푼4리(337타수 99안타) 15홈런 70타점 59득점으로 전반기를 마감한 이대호는 올림픽 무대에서 보여줬던 쾌조의 타격감을 26일부터 시작되는 페넌트레이스 후반기에도 이어갈 각오. 무엇보다 롯데의 4강 진출을 위해 4번의 자존심을 걸고 그라운드에서 온 힘을 쏟아부을 태세이다. 이대호는 지난 25일 인천 국제공항에서 열린 공식 인터뷰를 통해 "팀이 현재 4강권에 있기 때문에 후반기가 시작되면 더욱 집중하겠다. 롯데를 사랑하는 많은 팬들의 열렬한 응원에 승리로 보답하겠다"고 당찬 목표를 드러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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