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지'에서 강한 박석민, '반갑다, 원정 6연전'
OSEN 기자
발행 2008.08.26 11: 13

선동렬 감독이 이끄는 삼성 라이온즈는 26일부터 목동구장에서 우리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가진 뒤 29일부터 부산으로 이동, 롯데와 한판 승부를 벌인다. 서울에서 부산까지 이동하는 힘겨운 원정 6연전이지만 신(新) 해결사 박석민(23, 내야수)은 환한 미소를 짓는다. '적지에서 강한 사나이'라고 불릴 만큼 박석민의 원정 경기 성적이 좋다. 시즌 성적은 타율 2할8푼2리(340타수 96안타) 10홈런 45타점 53득점 2도루. 특히 홈 경기 성적은 2할5푼3리에 불과하나 원정 경기 타율은 3할1푼으로 뛰어나다. 10개의 홈런 가운데 적지에서만 7개의 아치를 쏘아 올렸다. 박석민이 원정 6연전을 반길 수 밖에 없는 이유인 셈이다. 목동구장에서 타율 2할7푼8리(18타수 5안타)로 타율은 평범한 수준이나 대구구장(3개)에 이어 가장 많은 홈런을 기록한 구장. 부산에서는 타율 3할3푼3리(12타수 4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지긋지긋한 오른 손목 통증도 떨쳐냈다. 박석민은 올림픽 휴식기 동안 통원 치료를 통해 손목 상태가 상당히 좋아졌다. 통증에서 벗어난 박석민은 자체 평가전과 연습 경기를 통해 호타를 보여줬다. 2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평가전에 백팀 2번 타자로 나선 박석민은 3안타를 때린 뒤 23일 롯데 2군과의 대결에서 1회 120m 짜리 좌중월 투런 홈런을 터트렸다. '적지에서 강한 사나이' 박석민에게 목동-사직 6연전은 강행군보다 맹타쇼를 위한 최고의 찬스나 다름 없다. what@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