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 독일월드컵에서 피의 십자가를 그리며 한국에 통한의 패배를 안겼던 필립 센데로스(23, 아스날)의 AC밀란행이 가시화되고 있다. 26일(이하 한국시간) AFP통신은 이탈리아의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를 인용해 AC밀란이 센데로스의 임대 영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번 이적은 소속팀 아스날에서 자리를 잡지 못하고 있는 센데로스와 새로운 수비수를 찾는 AC 밀란의 윈-윈 전략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센데로스는 뛰어난 기량에도 불구하고 윌리엄 갈라스와 콜로 투레의 벽을 넘지 못해 벤치에 머물러 있으며 AC밀란은 주축 수비수 알레산드로 네스타의 부상 공백을 메워야 하는 상황이다. 최근 아스날이 베테랑 수비수 미카엘 실베스트르를 영입하면서 센데로스의 입지가 좁아진 것도 이번 이적에 한 몫을 한 것으로 보인다. AC 밀란은 1년간 아스날에 200만 유로(약 32억 원)를 지불하며 일정 조건을 만족할 경우 센데로스의 완전 이적 옵션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스의 '르 마르탱'은 AC 밀란이 센데로스를 영입하기 위해 1000만 유로(약 160억 원)를 베팅했다고 전하기도 했다. 한편 양 구단은 공식 발표가 없는 가운데 센데로스의 이적 협상이 진행 중이라는 사실만 일부 시인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