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스터, "아주 놀라운 올림픽이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6 18: 30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어메이징 올림픽” 제리 로이스터 롯데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에서 9전 전승으로 금메달 신화를 달성한 한 한국야구에 놀라움과 함께 기쁨을 표시했다. 로이스터 감독은 26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전을 앞두고 올림픽 야구에 대해 “아주 어메이징한 올림픽이었다. 한국야구 힘이 대단했다. 정말로 좋은 야구를 했다. 한국사람이 아니라는 것을 잊어버릴 정도로 처음부터 끝까지 한국을 응원했다”며 한국야구에 자랑스럽다는 반응을 보였다. 로이스터 감독은 소속팀 롯데 선수들의 올림픽 활약에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대호가 결정적일 때 홈런을 쳐줬고 강민호는 타격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정말 잘해줬다. 송승준도 2경기에서 호투했다”며 소속팀 선수들을 추켜세웠다. 또한 류현진에 대해서도 로이스터 감독은 “믿기지 않는 투구였다. 결승전뿐만 아니라 캐나다전에서도 정말 대단한 피칭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김경문 감독에 대해서도 “천재적인 투수운용이었다. 김광현과 류현진을 준결승-결승에 맞춰 운영한 것에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로이스터 감독은 쿠바와의 결승전 9회말 1사에서 강민호가 퇴장당한 것에 대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었다. 금메달이 걸린 경기에서 그것도 9회에 그런 식으로 심판이 퇴장명령을 내려서는 안 되는 상황이었다. 강민호가 폭력을 휘두르지 않는 한 그런 경기에서 선수 퇴장은 용납할 수 없는 일이었다. 심판이 경고를 주는 식으로 경기를 잘 컨트롤했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 그날 심판은 큰 실수를 저질렀다”며 한껏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롯데의 4강 진출에 대해서도 로이스터 감독은 “이제 32경기가 남았는데 모든 경기가 매우 중요한 경기들이다. 최대 6개팀이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릴 수 있다. 다른 팀도 그렇겠지만 우리팀도 이제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마음가짐이다. 2위와의 승차가 4.0게임밖에 나지 않는 만큼 4위뿐만 아니라 2위 진입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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