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에서 노메달의 굴욕을 당한 일본대표팀에 올림픽 부상병들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25일 대표팀 유격수로 활약했던 가와사키 무네노리(소프트뱅크)가 귀국후 검진 결과 왼쪽 발가락 골절상을 당했다는 진단이 나왔다. 병명은 피로골절. 대회도중 다친 부위를 참고 출전하다 부상이 악화된 것이었다. 다음날인 26일에도 부상선수가 나왔다. 일본대표팀 부동의 4번타자로 매서운 타격을 보여준 아라히 다카히로(한신 타이거스)가 허리 피로골절상 판정을 받았다. 아라이도 전반기 막판 허리부상을 당하고도 출전을 강행했다. 두 선수는 1주일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재활에 들어갈 예정이다. 그러나 최악의 경우는 남은 시즌을 포기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금메달을 노렸으나 4승5패로 동메달도 따내지 못한 일본대표팀이 비난여론과 함께 극심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는 셈이다. 호시노 감독은 부상병들을 안고 격전을 치르다 오히려 부상이 악화됐다는 비난을 면키 어렵게 됐다. 이들과 함께 내야수 니시오카 쓰요시(지바 롯데)는 왼쪽 옆구리 통증, 내야수 무라타 슈이치(요코하마)는 극심한 감기몸살로 쓰러진 바 있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