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철인' 칼 립켄 주니어(48)가 또 마이너리그 구단을 인수했다. 이번에는 탬파베이 레이스 산하 마이너리그 구단주로 변신했다. 탬파베이는 27일(한국시간) 립켄이 산하 싱글A 구단 베로비치 레이스를 공식 매입했다고 발표했다. 매입 가격은 알려지지 않은 가운데, 립켄은 내년 시즌부터 구단 연고지를 플로리다 반도 서부의 포트샬롯으로 옮길 계획이다. 포트샬롯은 지난 2002년까지 텍사스 레인저스가 스프링 트레이닝을 한 곳. 내년부터는 탬파베이의 스프링 컴플렉스로 사용된다. 야구 사상 가장 위대한 기록으로 불리는 2632경기 연속 출장 기록의 주인공 립켄은 은퇴 후 각종 자선 재단을 조직해 활발한 사회 활동을 해왔다. 이 와중에 에이버딘 아이언버스(볼티모어 산하 숏시즌 싱글A)와 어거스타 그린재킷스(샌프란시스코 산하 싱글A) 구단을 인수해 구단주로 활동해왔다. 그는 지난해 1월 친정팀인 볼티모어 오리올스 인수를 희망했지만 피터 안젤로스 구단주가 매각 의사를 밝히지 않아 무위에 그쳤다. 대신 또 다른 마이너리그 구단을 인수하면서 메이저리그 구단주가 될 준비작업을 착실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립켄은 야구 해설자로도 활약하고 있다. 지난해부터 메이저리그 경기를 중계하는 케이블방송 TBS의 주말 중계에 해설자로도 나서고 있다. 그는 지난 5월31일 델라웨어대학으로부터 명예 박사 학위를 받기도 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