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윤성환, 연승 행진 이어갈까
OSEN 기자
발행 2008.08.27 07: 33

지난달 23일 광주 KIA전서 6-3 승리를 거둔 뒤 쾌조의 6연승을 질주하는 삼성 라이온즈. '후반기 대반격'을 선언한 삼성은 4위 롯데와 1.5경기차에 불과하다. 그만큼 4위 복귀 가능성은 높다는 뜻. 삼성은 27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히어로즈와의 원정 경기에 오른손 투수 윤성환(27)을 선발 예고했다. 7승 9패(방어율 3.91)를 거둔 윤성환은 히어로즈전에 두 차례 등판, 승리없이 2패에 그쳤다. 그러나 1.69의 방어율에서 알 수 있듯 내용은 합격점이었다.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고배를 마셨던 윤성환은 이날 경기에서 설욕을 벼른다. 올 시즌 선발로 보직을 바꾼 윤성환은 시즌 초반 다소 흔들리는 모습을 내비쳤지만 경험을 쌓으며 선발 보직에 완벽하게 적응했다. 투구수 조절과 타자와의 승부 요령도 눈에 띄게 향상됐다. 무엇보다 올림픽 휴식기를 통해 재충전한 만큼 자신감은 가득하다. 21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자체 평가전서 청팀 선발 투수로 마운드에 오른 윤성환은 5이닝 7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1자책)으로 비교적 잘 던졌다. 타자들이 집중력을 발휘한다면 승리할 가능성은 크다. 삼성은 전날 경기에서 채태인과 박석민의 홈런을 포함, 8개의 안타로 5점을 얻었다. 올림픽 본선 무대에서 햄스트링 부상을 입은 진갑용이 전력에서 이탈했지만 현재윤이 잘 메워주고 있다. 히어로즈는 우완 황두성(32)을 선발 투수로 내세운다. 선발, 중간, 마무리 등 전천후로 뛰며 6승 6패 8세이브 1홀드(방어율 3.63)를 기록 중인 황두성은 안방에서 쉽게 무너지지 않을 각오. 특히 전날 경기서 믿었던 좌완 특급 마일영이 5이닝 5실점으로 무너지는 바람에 자칫하면 추락할 가능성도 높다. 위기에 빠진 히어로즈는 황두성의 호투가 절실하다. 삼성전에 두 차례 등판, 1승을 따냈지만 6.75의 방어율은 옥의 티나 다름 없다. what@osen.co.kr 윤성환-황두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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