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이상학 객원기자] 신구 좌완의 두 번째 맞대결이다.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롯데의 올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다시 한 번 더 신구 좌완 특급의 선발로 충돌한다. 한화는 살아있는 전설이자 최고령 선수 송진우(42), 롯데는 생애 최고의 한 해를 보내고 있는 장원준(23)을 각각 선발 예고했다. 둘의 나이차는 무려 19살이다. 지난달 25일 사직구장에서 선발 맞대결을 치른 두 신구 좌완은 장소를 맞바꿔 충돌한다. 송진우는 올 시즌 22경기에서 4승5패 방어율 4.12를 기록 중이다. 최고령 선수로 변함없는 건재를 과시하고 있지만, 지난달 성적은 3패 방어율 4.78로 좋지 않았다. 최근 5경기 성적도 3패 방어율 5.54. 그러나 한화는 올림픽에서 힘을 소진한 제1선발 류현진을 아껴둬야 하는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기존의 베테랑들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다. 손민한과 원투펀치로 시즌을 시작한 ‘젊은 피’ 장원준은 올 시즌 19경기에서 9승7패 방어율 3.00으로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지난해까지 데뷔 후 4년간 완투가 3차례밖에 없었으나 올해는 완봉 1차례 포함 완투가 4차례나 된다. 지난달 성적은 4승1패 방어율 1.70으로 그야말로 무적이었다. 대표탈락이 아쉬울 정도였다. 송진우와 장원준은 지난달 25일 사직구장에서 이미 선발 맞대결을 한 차례 펼친 바 있다. 장원준은 5이닝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고 송진우는 4⅔닝 5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됐다. 그러나 당시 경기는 5회말 강우콜드가 돼 장원준과 송진우 모두 완투를 작성하는 아주 특이한 장면이 연출됐다. 송진우는 최고령 완투. 전날 5발이나 터진 홈런포에서 나타나듯 타선이 얼마나 터지느냐가 승부의 향방을 가를 최대 변수다. 롯데는 홈런과 타점에서 선두로 뛰어오른 카림 가르시아와 이대호와 조성환 등 중심타자들이 호조다. 한화는 후반기 첫 경기에서 타자들이 침체를 보였으나 덕 클락이 부활 기미를 보인 게 고무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