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르시아-클락, 외인 거포 대결 '후반기 흥행 기폭제'
OSEN 기자
발행 2008.08.27 07: 44

용병 거포들인 카림 가르시아(33, 롯데)와 덕 클락(32, 한화)의 방망이 싸움이 프로야구 후반기 흥행 대박을 위한 기폭제로 작용할 전망이다. 나란히 올 시즌 한국땅을 밟은 가르시아와 클락은 지난해 클리프 브룸바(34, 당시 현대)-제이콥 크루즈(35, 당시 한화)에 이어 거포 용병의 양대 산맥으로 손꼽힌다. 고독한 4번 타자 이대호(26)와 함께 롯데 중심 타선을 이끄는 가르시아는 호쾌한 장타력이 트레이드 마크. '선풍기 스윙'이라는 비아냥도 적지 않지만 속된 말로 한 번 걸리면 끝장이다. 가르시아는 지난 26일 대전 한화전에서 1회 2사 1,2루서 선제 우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어 3-4로 뒤진 4회 선두 타자 이대호가 투수 앞 땅볼로 물러난 뒤 한화 선발 정민철(36)이 던진 공을 그대로 밀어쳐 왼쪽 펜스를 넘기는 105m 짜리 솔로 홈런을 터트렸다. 가르시아는 이날 5타수 4안타 6타점 2득점으로 홈런(26개)-타점(87타점) 선두로 올랐다. 공격, 수비, 주루 등 실력 뿐만 아니라 성실한 태도까지 겸비한 '모범생' 클락은 선수단, 구단 관계자, 팬들에게 '슈퍼맨'으로 통한다. 어디 하나 흠잡을 데 없다. 전반기 끝날 무렵 무릎 통증으로 부진했던 클락은 26일 경기에서 호쾌한 타격을 선보이며 슬럼프 탈출을 예고했다. 1회 1사 1루서 1루수 앞 병살타로 물러난 클락은 1-3으로 뒤진 3회 2사 1,2루서 좌중월 3점 아치(비거리 115m)로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특히 클락은 이날 시즌 19번째 홈런을 터트리며 20(홈런)-20(도루) 클럽 가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화끈한 거포 용병들의 라이벌 구도는 팬들의 흥미를 유발하고 소속 구단의 4강 진출을 위한 선의의 대결인 셈이다. what@osen.co.kr 카림 가르시아-덕 클락.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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