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레이번-김선우, 연승이냐 연패 탈출이냐
OSEN 기자
발행 2008.08.27 09: 13

SK 와이번스의 외국인 투수 케니 레이번과 두산 베어스의 '해외파' 김선우가 27일 인천 문학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올시즌 4승 2패 방어율 3.29를 기록하며 17승을 따냈던 지난 시즌만한 위력을 선보이지 못하고 있는 레이번은 두산전서 시즌 5승 획득에 나선다. 승운이 없는 투수 중 한 명으로 꼽을 수 있는 레이번은 올시즌 두산을 상대로 1경기에 등판, 실점 없이 5이닝 2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중이다. 레이번은 191cm의 장신을 바탕으로 한 높은 릴리스 포인트가 매력적인 투수다. 그러나 타자 안쪽 공을 구사하는 데는 다소 미흡한 모습을 보여준다. 104이닝 동안 67개의 사사구를 기록, 제구력 면에서는 그다지 호평을 얻고 있지 못하고 있다. 두산 타선이 기다리는 전략을 펼친다면 레이번이 의외로 말려 들 가능성도 있다. 올시즌 3승 5패 방어율 5.55를 기록 중인 김선우는 후반기서 명예 회복에 나선다. 최고 150km의 직구와 투심 등을 구사하는 파워피쳐 김선우는 전반기서 정상적인 컨디션을 선보이지 못하며 기대에 크게 어긋났다. "이미 개인 성적에 대한 부담은 벗은 상태"라고 밝힌 김선우는 올시즌 SK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 방어율 6.00을 기록했다. 그러나 윤석환 투수코치는 "전반기의 김선우와는 확연히 다르다. 후반기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직구 위주의 피칭이 아닌 변화구를 이용한 완급 조절이 발휘된다면 허허실실의 호투 가능성 또한 높다. 안방서의 2연승을 노리는 SK와 9연패 수렁 탈출에 안간힘을 쓰고 있는 두산. 승패는 두 투수들의 어깨에 달려 있다. farinelli@osen.co.kr 레이번-김선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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