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선한 바람이 불고 알록달록 나뭇잎마저 옷을 갈아입는 계절 가을이 다가오고 있다.
이런 가을날에는 왠지 자신도 모르게 차분해지는 기분 때문에 작은 변화를 주고 싶어진다. 변화의 손쉬운 방법인 액세서리와 의상스타일, 소품으로도 분위기 전환을 할 수는 있지만, 그래도 누군가에게 자신의 확실히 변화된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면 헤어스타일의 변화가 좀 더 확실히 눈에 띄기 마련이다.
보헤미안 글래머 스타일
굽실굽실 탐스러운 윤기 나는 웨이브 헤어. 이런 헤어스타일을 꿈꿔보지 않은 여성이 있을까 할 정도로 많은 사랑을 받는 스타일로 이번 가을에도 역시 웨이브는 강세이다.
특히 보헤미안 무드가 돌아옴과 동시에 이번 시즌 웨이브는 볼륨도 한 층 더 커지고, 컬도 손으로 빗은 듯 자연스럽게 풀어져 세련되어 보이는 스타일이 유행할 전망이다. 헤어가 무거워 보이지 않도록 적당한 무게감만 주고 층이나 질감처리로 가볍고 풍성하게 컬을 만들어 준다. 이 때 컬러는 다크브라운과 케라멜 브라운 두 가지 톤으로 좀 더 입체감이 있도록 해주는 것이 고급스럽고 시크한 느낌을 줄 수 있다.
로맨틱 트위기 스타일
일반적으로 쇼트 헤어의 딱딱하고 경직된 느낌 때문에 커트를 피해온 사람이 라면 이번 시즌에 로맨틱 트위기 스타일을 추천한다.
정수리에서부터 가르마 없이 얼굴선을 따라 흐르듯 커트한 것으로, 모발 끝은 무겁게 떨어지지만 그 윗부분에서 살짝 컬이 잡혀 부드러운 느낌을 준다. 지적이고 시크하면서도 로맨틱한 느낌을 주는 스타일이라, 인상이 강한 사람이 하면 부드럽고 여성스런 이미지로 보일 수 있다.
이 때 한 가지 컬러로도 충분히 분위기를 살릴 수 있지만, 두상이나 얼굴형에 따라 얼굴선을 감싸는 부분은 다크한 계열로, 좀 더 윗부분에 가벼움을 주고 싶다면 라이트한 컬러로 맞춰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현태 원장이 이끄는 라뷰티코아의 배경 디자이너(사진)는 “무더운 더위에 자신이 원하는 헤어스타일 대신 잘끈 묶은 헤어스타일로 여름 시즌을 지내 왔다면 다가오는 가을에는 좀 더 로맨틱하고 사랑스러운 헤어스타일로 변화를 시도 해 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라고 조언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