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프리뷰] 심수창-디아즈, '투수전인가 타격전인가
OSEN 기자
발행 2008.08.27 09: 42

LG 트윈스의 '미남 투수' 심수창과 KIA 타이거즈의 외국인 투수 펠릭스 디아즈가 27일 잠실구장서 선발 투수로 등판, 자웅을 가릴 예정이다. 올시즌 3승 4패 방어율 5.14를 기록 중인 심수창은 2006시즌 LG의 첫 최하위 시즌 유일한 10승 투수로 기대를 모았다. 빠른 직구를 지닌 투수는 아니지만 나이답지 않은 변화구 구사력을 보여주며 마운드의 빛이 되었던 심수창이었으나 지난 시즌 전천후 등판 이후 제 자리를 못 찾고 있었다. 붙박이 선발이 아닌, 부진할 시에는 불펜진 혹은 2군 강등 위기에도 놓여있는 심수창에게 27일 KIA전은 생존을 위한 무대가 될 것이다. 심수창은 올시즌 KIA를 상대로 1경기에 등판해 1승 방어율 1.69를 기록한 바 있다. 상대적으로 넓은 잠실 구장서 제 구위를 보여준다면 심수창에게 승산이 있는 경기다. 2006시즌 브래드 토마스(한화)와 함께 니혼햄의 외국인 투수로 뛰며 일본 시리즈 우승을 맛보기도 했던 디아즈는 팔꿈치 부상으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할 수 있을 지는 불투명하다. 제구력이 뛰어난 편이 아니었던 디아즈는 일본서도 계투 요원으로 등판했던 투수다. 10경기서 단 1패에 방어율 3.38을 기록 중인 디아즈는 140km대 중반에 달하는 직구가 보기보다 묵직한 투수다. 외국인 투수 중 가장 젊은 축(1980년생)에 속하는 투수로 부상 전력이 있다고 해도 회복력과 구위를 갖췄기 때문에 LG 타선이 쉽사리 봤다가는 큰 코를 다칠 가능성도 지닌 투수다. 다만 이대형, 박용택 등 LG의 발빠른 타자들이 잦은 출루에 성공한다면 이는 LG에 엄청난 득이 되는 반면 KIA에는 지명적인 독이 될 지도 모른다. KIA에서는 2008 베이징 올림픽서 '최고 테이블 세터'로 자리매김한 이용규의 활약이 기대되어 진다. farinelli@osen.co.kr 심수창-디아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