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를 아울러 취업 대란의 시대이다. 취업의 문턱은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끝없이 높아만 가 능력이 있어도 기회가 없어 날개 한 번 펴보지 못하는 23~29세의 실업자는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언론의 헤드라인 뉴스는 연일 채용의 활발함을 강조하고 있지만 실제로 일자리를 구하려다 포기한 구직 단념자들에게는 한숨 밖에 나오지 않는 소리다. 4.3점 이상의 평균 학점에 토익 900점은 기본이며 자격증을 두루 갖춘 이른바 명품 '스펙(specification, 줄여서 spec)을 가진 사람들. 이들이 부딪히는 장벽은 다름 아닌 ‘면접’ 이다. 공채 시즌이 다가오면 성형외과를 찾는 발길이 부쩍 증가하는 이유도 바로 이같은 이유 때문이다. 취업 포털 사이트의 전문가들은 면접의 제1 조건으로 자신감 있는 태도를 꼽고 있는데 그것은 호감 가는 외모와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이 밝히는 호감 가는 외모란 일반적인 생각처럼 인형처럼 예쁘고 조각처럼 잘생긴 것이 아닌 건강하고 밝은 외모를 뜻하는 것이다. 그러나 다수의 예비 취업자들은 건강하고 밝은 외모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아닌 유행을 쫓아 '누구누구 따라 하기' 식의 성형으로 불상사를 초래하기도 한다. 코헨성형외과 박귀호 원장은 “타고난 본인의 아름다움을 망각하고 무분별한 성형을 하는 경우 인위적인 얼굴로 평생을 살아야 하는 부담이 크기 때문에 성형을 결심하고 난 뒤에는 전문가와 충분한 조율을 통해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완성해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박 원장은 “얼굴의 중앙에 위치하여 인상에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는 코성형을 전문으로 다루다 보니 조화의 중요성을 매우 크게 느끼고 있다. 잘못된 코 성형으로 인해 재수술을 결심하고 찾아오는 환자 분들을 보면 첫 시술의 중요성을 강조하지 않을 수가 없다” 고 덧붙였다. 간과할 수 없는 사실 중 하나는 성형이 대중화 되어 감과 동시에 재수술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코헨성형외과의 경우 재수술 환자들의 발걸음이 첫 시술 환자들의 수를 넘어선 달도 있다는 설명이다. 마지막으로 박 원장은 “이상적인 성형은 나머지 부분과 조화다. 그러기 위해서는 성형부위가 얼굴의 형태에 따라 다르게 이루어져야 하며 성형수술 시에는 신중에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다시 한 번 당부 하고 싶다”고 전했다. [OSEN 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