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만제로', 비위생 누룽지의 실체 고발 '파장 예고'
OSEN 기자
발행 2008.08.27 11: 18

MBC '불만제로'가 누룽지의 실체를 고발한다. 최근 영양 만점의 웰빙식품으로 각광받고 있다는 점에서 파장이 예상되고 있다.
조상 대대로 내려오고 있는 누룽지가 웰빙식품으로 거듭나면서 최근에는 간편하게 과자처럼 바로 먹거나 아침시간 식사대용으로 누구나 즐겨 먹을 수 있도록 출시된 포장 누룽지가 사랑받고 있다.
하지만 이 인기만점 누룽지가 불안하다는 제보자들 여러 나타난 것. 포장 누룽지 안에서 수세미와 머리카락 심지어 플라스틱을 비롯한 각종 이물질이 검출됐다는 것이다.
뜻밖의 제보에 제작진은 식약청 직원의 동행 아래 전국 방방곡곡 누룽지 공장을 찾아다니며 긴급 위생실태 점검에 나섰다. 누룽지 제조현장의 위생불감증은 생각보다 심각했다. 기본적으로 위생장갑 하나 없이 맨손으로 이뤄지는 가공작업을 비롯해 곳곳에 눈에 띄는 먼지와 진드기, 심지어 파리 떼까지. 누룽지 굽는 기계와 도구에는 곰팡이와 이물질이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실정이었다.
일부 한정식이나 고깃집에서는 아예 누룽지를 후식으로 제공하며 푸짐한 인심을 자랑하기도 하는데 '불만제로' 제작진의 취재결과 손님들이 먹다 남긴 밥을 물로 씻어 재활용하는 것은 물론이요, 먹다 남긴 밥을 상온에 그대로 방치하고 있는 현장이 적나라하게 포착됐다.
더군다나 주방장들의 입을 통해 공짜 제공 누룽지와 식혜의 대부분이 남긴 밥을 재활용한 것이라는 사실도 밝혀졌다.
상황이 이렇게 심각한데도 관할당국에서는 잔반 재활용을 단속할 만한 근거조차 마련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더욱 큰 문제이다.
구수한 누룽지 이면의 설마 했던 진실을 28일 밤 11시 5분에 방송되는 '불만제로'에서 낱낱이 공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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