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이미숙 호연에 시청자 '울고 웃고'
OSEN 기자
발행 2008.08.27 12: 01

MBC '에덴의 동쪽'에서 심금을 울린 이미숙의 연기가 화제가 되고 있다. 26일 방송된 1,2부에서 이미숙은 여장부 양춘희 역을 맡아 시청자들을 울리고 웃겼다. 특히 남편이 억울한 죽음을 당하자 아들 동철(신동우)과 함께 흐느끼는 장면은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양춘희는 탄광 노조위원장 이기철(이종원)의 아내로 힘들고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시장에서 돼지 족발 장사하며 억척스럽게 살아가는 여인이다. 다른 여인을 사랑하는 남편에게 늘 불만이 있으면서도 사실 마음속으로는 끔찍이도 가족들을 사랑한다. 2회에서 탄광소장 신태환(조민기)의 음모로 인한 막장사고로 기철이 죽자 춘희가 서럽게 우는 장면을 비롯해 남편의 연인의 뺨을 때리고, 욕을 퍼부으며 막걸리 한 사발을 얼굴에 붓는 장면 등에서는 이미숙의 농익은 연기가 빛을 발했다. 앞으로도 이미숙은 드라마의 투톱 송승헌과 연정훈 두아들을 거목으로 길러내는 여장부로 잡초같은 생명력으로 시대의 아픔을 헤쳐나가느 인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제작사인 코어콘텐츠미디어의 관계자는 “전형적인 외강내유형의 여인이다. 겉으로는 거칠고 강하지만 깊은 속내는 늘 울고 있는 캐릭터다. 변화무쌍한 그의 연기 변신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hellow082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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