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해일이 “김혜수가 캐스팅됐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고 털어놨다. 박해일은 27일 오전 11시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모던보이’의 제작보고회에서 “선배님이 캐스팅됐을 때 속으로 쾌재를 불렀다”며 “언제 한번 같이 할 수 있을까 생각을 했었다. 경쾌하게 촬영 할 것만 남았구나 하고 시작을 했다”고 밝혔다. 그럼에도 “사실 매 장면은 힘들었다”며 “그건 정지우 감독님이기 때문이다. 책임전가가 아니라 워낙 디테일한 부분까지 반복을 하고 곱씹고 준비해야 하는 상황이 많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화면 속 조난실과 이해명의 모습이 썩 어울린다고 생각했다. 그런 기분을 갖고 계속 촬영에 임했다”고 말했다. “가장 힘들었던 신은 난투극이 있다”며 “김혜수 선배와 머리끄덩이 잡고 싸우는 장면이 있는데 영화에서 이런 장면이 있었을까 싶을 정도로 둘이서 숲 속에서 난투를 벌인 장면이 있다. 시작을 어떻게 할까 망설여지는 장면이었다”고 전했다. ‘모던보이’(정지우 감독)는 낭만의 화신임을 자부하는 문제적 모던보이 이해명(박해일)이 비밀을 간직한 팔색조 같은 여인 조난실(김혜수)을 사랑하게 되면서 겪는 예측불허의 사건과 변화를 그린 영화다. 10월 2일 개봉. crystal@osen.co.kr 윤민호 기자 rum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