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과연 위건으로 갈 수 있나
OSEN 기자
발행 2008.08.27 13: 23

박주영(23, FC 서울)의 위건행이 꼬리에 꼬리를 물고 쏟아져 나오고 있다. 27일(한국시간) 영국의 '맨체스터 이브닝 뉴스'는 "위건은 48시간 내에 박주영과 계약 여부를 통보할 것이다"이라며 "박주영도 위건의 이적 제안을 고려 중이며 스티브 브루스 감독도 그의 위건행을 강력히 원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의 에이전트를 맡고 있는 텐플러스스포츠는 "관심은 분명히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공식적으로 제의를 받은 것이 없으며 협상 테이블에 앉지 않았다"고 입장을 밝혔다. 소속팀 서울 구단도 "연락이 온 적도 없다"고 말했다. 에이전트는 "영국 시간으로 9월 1일 밤 12시까지 선수 등록을 마감해야 한다. 만약 48시간 내에 답변을 줘서 빠르게 진행한다고 해도 실질적으로 시간은 촉박한 것 같다"며 위건행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을 드러냈다. 박주영은 지난 2005년 K-리그서 12골을 기록, 만장일치로 신인왕을 거머쥐며 '축구천재'라는 수식어를 달았다. 이로 인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에서도 선덜랜드, 위건 등은 꾸준히 박주영에게 관심을 보인 것이 사실이다. 박주영 측은 "선수라면 누구나 잉글랜드 무대를 밟고 싶은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제의가 와야 검토를 해볼 수 있지 않겠느냐"고 밝혔다. 결국 박주영의 영입설이 끊임없이 쏟아지는 이유는 우선 아시아 시장을 공략하려는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이 박주영에 대한 관심이 있는 것은 사실이나 박주영에 대한 확신이 제대로 서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프리미어리그에 정통한 한 에이전트는 "선수 1명을 영입하기 위해 3~5명 정도를 놓고 가늠한다. 테크니컬 디렉터가 조사를 마친 뒤 결정은 회장과 감독이 하는데 박주영의 경우 관심이 있는 정도라는 생각이 든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박주영 측은 "박주영 본인은 외신에 크게 동요하지 않는다. 대표팀에 소집된다면 자기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서 좋은 기회가 오기를 기다릴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7rhdw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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