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파니, "이혼했지만 사랑에 대한 환상 남아있어"
OSEN 기자
발행 2008.08.27 16: 30

플레이보이 모델 출신 연기자 이파니(22)가 이혼했지만 아직 사랑에 대한 환상이 남아있다는 심경을 밝혔다. 이파니는 27일 오후 삼성동 더 하우스 웨딩홀에서 ETN ‘돌싱 러브 프로젝트-이파니의 티아라’ 출연 관련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이 말했다. 프로그램을 통한 이혼 후 공식적인 첫 기자회견이다. 지난 2006년 결혼한 이파니는 18개월 만에 돌연 이혼을 발표, 관심을 모았다. 이파니는 이날 “(이혼) 이후에 조용히 집에 있었다. 앞으로 액션 드라마에 들어가기 때문에 무에타이와 우슈, 헬스 등 운동을 병행하면서 생활했다. 이번에 음반을 만들고 있는데 노래도 연습 중이다”고 밝혔다. 그녀는 “왜 그 동안 이혼 관련 기자회견을 하지 않았느냐 질문하신다면 ‘나는 공인이지만 그 사람은 일반인이기 때문에 피해를 입히고 싶지 않았다. 또한 왜곡된 생각을 갖게 하고 싶지도 않았다’고 답해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혼 이유에 대해서는 “이유를 하나하나 얘기하면 십만 년이 걸릴 것 같다. 이혼을 통해 상처를 받은 쪽은 내가 아니라 상대방인 것 같다”며“부부가 결혼을 해서 무조건 배려를 하고 살 수는 없지만 배려가 있었더라면 같이 살 수 있을 텐데 그걸 못해서 이혼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주변의 시선이 힘들지 않았는지에 대한 질문에는 “나이가 스무살이든 서른살이든 양가 부모님 다 모셔놓고 결혼을 했는데 어른들에게 죄송스러운 마음뿐”이라며 “방송인이라 모든 이들의 축복을 받고 결혼했는데 마음이 아프다. 부담스럽지는 않았지만 힘들었다. 그렇기 때문에 일에 더 충실히 하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한편, ‘돌싱 러브 프로젝트’는 재혼 문화를 주도하겠다는 목적 아래 기획된 프로그램으로 시즌 1에서는 탤런트 박윤배가 `응사마 장가가자`라는 타이틀로 출연, 논란의 중심에 오른 바 있다. 제작진에 따르면 이파니는 내달 1일 첫 방송될 이 프로그램을 통해 의사, 재무 컨설턴트 등 전문직 남성들과의 데이트를 한다고 한다. 이파니는 “제작진이 우리나라의 1%에 드는 사람들을 소개해준다고 했다. 돈을 따지지 않지만 그런 사람들과의 만남은 어떨까라는 생각은 했다. 부담스럽기도 하지만 일단 만나보고는 싶다”고 말했다. 연출을 맡은 장호정 PD는 “1%는 아니지만 전문직 쪽으로 진행이 될 것 같다. 농촌 총각도 들어갈 수도 있다”며 “공개 광고를 하기도 전에 출연 신청이 많이 왔다. 출발이 좋은 것 같다”고 연출의 변을 전했다. 이어 “요즘은 이 시대 여성들이 돌싱이나 재혼이 걸림돌이 되지 않는다고는 하지만 실상은 그게 아닌 것 같다. 과감히 그것을 깨보라는 취지로 시작했다”고 덧붙였다. 이파니는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 계기에 대해서 “프로그램 제의를 받았을 때 솔직하게 고민을 했다. 사람들이 나를 어떻게 볼까 나쁘게 보지 않을까 선입견 갖지 않을까 생각했다. 비록 ‘공개구혼’이란는 용어가 들어가지만 리얼이고, 프로그램을 통해 내 이야기를 편하게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이혼을 했지만 결혼이 절대 나쁜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상처받고 속상한 일도 있었지만 여자든 남자든 결혼은 꼭 해야 할 것 같다”며 “결혼만큼 서로에게 충실히 하기 위해 노력하는 순간은 없는 것 같다”는 생각을 밝혔다. yu@osen.co.kr 예당 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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