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하는 모습을 보여드리려고 전력질주하다 오히려 근육통 때문에 고생했다.” 27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 센터에서 열린 새 주말 연속극 ‘내 인생의 황금기’(이정선 극본, 정세호 연출) 제작발표회에서 이소연은 “드라마에서 육상 코치 역을 맡았다. 촬영 전에 감독님께 달리기를 잘한다고 호언장담을 했는데 실제 촬영에서 전력 질주를 하다가 열흘 정도 근육통 때문에 힘들었다”고 말했다. 이소연은 극 중 육상 선수 출신으로 여고에서 육상 코치로 선수들 양성에 힘쓰는 한편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고 폭발하는 열혈 코치 이금 역을 맡았다. 1년 전 만성골수성백혈병 진단을 받았지만 엄마와 이혼해 따로 살고 있는 친아버지의 병원비를 벌기 위해 강인한 생활력을 보이면서도 때로는 천연덕스럽고 낙천적인 성격의 인물이다. 드라마 캐릭터에 많은 매력을 느끼고 있다는 이소연은 “그 동안 예쁘고 새침한 역할을 해 왔는데 실제로는 드라마의 캐릭터처럼 힘도 세고 둔한 편이다. 드라마 속에서 신성록 씨를 거뜬히 업을 정도다”고 밝혔다. 이어 “육상 코치이다 보니 의상의 대부분이 트레이닝 복이다. 주위에서 친구들이 좀 더 예쁘게 나올 수 없느냐고 얘기하지만 그런 모습이 캐릭터와 제일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비록 예쁘지는 않지만 서민적이고 역할에 맞는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고 말했다. '천하일색 박정금' 후속으로 방송되는 '내 인생의 황금기'는 SBS 드라마 '외과의사 봉달희'를 집필한 이정선 작가와 '청춘의 덫'을 연출한 정세호 PD가 의기투합해 만드는 작품이다. 갈등을 극복하며 더욱 단단해지는 가족의 사랑과 성장통을 황, 금, 기 세 남매의 인생 스토리를 통해 그린 드라마로 오는 30일 밤 7시 55분 첫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