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소리가 MBC 주말연속극 ‘내인생의 황금기’에 임하는 소감에 대해 "어르신들이 드라마 속 캐릭터와 실제를 구분 안짓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있으셔서 걱정된다"고 밝혔다. 27일 오후 3시 경기도 일산 MBC 드림센터에서 열린 ‘내인생의 황금기’ 제작발표회에서 문소리는 “솔직히 MBC에 입사한 기분이다. 앞으로 6개월 동안 매일 출근하다시피 해야 하고 정해진 스케줄대로 체계적으로 움직여야 할 것 같다. MBC 건물에 화장실이 어디있는지 파악도 해야한다(웃음)”고 낯선 환경에서 촬영에 임하는 소감을 전했다. 문소리는 극중에서 남편 태일(이종원)의 외도 후 태국 출장길에 올랐다가 첫사랑과 하룻밤 불장난을 일으킨 후 이혼을 하게 되는 북디자이너 이황 역을 맡아 열연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문소리는 “조금 걱정되는 것은 어르신들은 드라마 속 캐릭터를 실제와 구분을 안 짓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으시다는 것이다. 우리 시어머니가 올해 팔순이셔서 경로당에 자주 가는데 내가 굉장한 효부인줄 아신다”며 “앞으로 드라마에서는 안해도 될 말까지 어른들에게 다 하는 스타일이라 나를 그렇게 바라보실까봐 조금 걱정이 된다”고 털어놓았다. 영화나 드라마에서 가족을 해체시키는 주범(?)으로 주로 등장하는 것에 대해 그녀는 “실제로는 부모님과 함께 살면서 가족과 똘똘 뭉쳐있는데 꼭 영화나 드라마에서는 가족을 해체시키는 역할을 많이 하는 것 같다. 하지만 이 드라마에서는 다소 좀 미울 수 있는 캐릭터이기는 하지만 전체적인 분위기 때문에 귀엽고 따뜻하게 보일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내인생의 황금기'는 황,금,기라는 이름을 가진 재혼가정의 세 남매가 풀어가는 인생스토리를 통해 부모와 자식, 형제와 자매, 사랑과 결혼, 이혼과 실직, 희망과 용기 등을 다양하게 풀어나갈 예정이며 지난해 초 인기리에 방영된 SBS '외과의사 봉달희'를 집필한 이정선 작가와 '청춘의 덫, '겨울새'의 정세호 감독이 메가폰을 잡는다. 첫 방송은 30일 오후 7시 55분에 만나볼 수 있다. hellow082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