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이 정경호의 결승골과 외국인선수 다이치의 데뷔골에 힘입어 광주를 상대로 완승을 거뒀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은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B조 8라운드 광주전에서 3-0으로 이겼다. 이로써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컵대회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15점으로 조2위를 굳건히 지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전북은 컵대회 7경기 연속 무패(4승 3무) 행진을 이어갔다. 전북은 경기 시작부터 일방적으로 광주를 상대로 공격을 퍼부으며 광주를 밀어붙였다. 결국 올림픽대표팀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신광훈이 한 번의 날카로운 크로스로 선제골을 도왔다. 전반 17분 신광훈이 오른쪽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정경호가 머리로 그대로 골대 오른쪽 모서리에 꽂아 골망을 흔들었다. 경기 내내 가벼운 몸놀림으로 광주를 상대한 전북 선수들은 전반 24분에도 신광훈이 올려준 크로스를 외국인선수 다이치가 이마로 찧어 추가골을 터트렸다. 그라운드를 맞고 올라오자 김용대 골키퍼는 손을 쓸 수가 없었다. 전북의 상승세는 후반 들어서도 이어졌다. 후반 7분 최태욱은 볼을 가로채 역습을 전개했고 오른쪽으로 들어가던 홍진섭에게 정확히 찔러줬다. 홍진섭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슈팅을 시도한 것이 수비수에 막혔지만 공이 골문쪽으로 향하면서 달려들던 다이치가 머리로 연결, 골을 터트렸다. 전북은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고 후반 17분 2골을 넣은 다이치를 빼고 조재진을 투입했다. 조재진은 후반 29분 기습적인 중거리슈팅을 시도하면서 전북은 공격을 이어나갔다. 곧이어 최태욱도 단독 돌파를 시도해 김용대 골키퍼와 1대 1 찬스를 맞기도 했다. 김용대 골키퍼는 막기에 급급했고 광주는 영패를 모면하려 했지만 0-3으로 패했다. 이로써 광주는 15경기 연속 무승(4무 11패)을 기록했다. ■ 27일 전주 전북 현대 3 (2-0 1-0) 0 광주 상무 △득점=전17 정경호 전24,후6 다이치(이상 전북) 7rhdwn@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