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의 득점은 팀과 본인에 좋은 영향을 끼칠 것이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이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대회 2008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반 37분 터진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차범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주말 경기를 대비해 체력적인 안배를 했다. 그동안 뛰지 않았던 선수와 경기 경험이 필요한 선수들을 투입했다"면서 "좋은 모습은 아니었지만 앞으로 계속 나아질 것"이라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 차 감독은 "미드필드 플레이가 완벽하지 못했다"면서 "공격에서 이루어지는 플레이들이 만족스럽지 못했다. 그러나 선수들이 계속 몰아쳤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부상 선수들의 복귀와 함께 이천수의 투입으로 팀 분위기가 살아나고 있는 수원은 이날 승리를 통해 부진에서 벗어나는 계기를 만들었다. 이천수에 대해 차범근 감독은 "이천수의 상태는 완전하지 못하기 때문에 늦게 투입했다"며 "이천수의 득점은 선수 본인과 팀에게 큰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또 차범근 감독은 "어느 포지션에 기용해도 문제가 없어 보인다"면서 "오늘 경기와 지난 주말 경남전을 통해 보니 이천수는 원톱이나 측면 공격수가 적격이라고 생각한다. 이천수는 개인 능력으로 상대 수비를 공격할 수 있기 때문에 상당히 좋은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