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수, "볼트 같은 스피드로 팀에 보탬 되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8.27 22: 01

"우사인 볼트처럼 빠른 스피드를 되찾아 팀에 보탬이 되고 싶다". 차범근 감독이 이끄는 수원 삼성은 27일 수원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 컵대회 2008 8라운드 인천 유나이티드와 경기서 후반 37분 터진 이천수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두었다. 이날 '복귀축포'를 터트린 이천수(27)는 지난 2007년 6월 20일 이후 434일 만에 K리그서 골을 터트리며 수원 우승을 향한 힘찬 발걸음을 내딛었다. 이천수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골을 넣게 되어 굉장히 기쁘다"고 운을 뗀 뒤 "몸 상태가 완전하지 않아 출전에 대해 많은 생각을 했지만 좋은 경기를 해 만족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수원에 복귀 했을 때 가장 걱정했던 것이 서포터스와 관계였다"며 "어려운 경기서 좋은 골이 들어가 잘 마무리할 수 있던 것에 대해 만족한다"고 전했다. 국가대표 선발에 대해 이천수는 "항상 열심히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면서 "오랫동안 대표선수를 하다 떠난 지 오래됐는데 항상 마음은 대표팀 복귀에 있다. 앞으로 좋은 모습을 보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그는 "대표팀에 복귀하면 중고참의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운동장에서는 감독님이 원하는 경기를 보여줄 것이고 선수단 내에서는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대답했다. 자신의 포지션에 대해 이천수는 "개인적으로는 투톱 밑에서 떨어지는 볼을 받아 공격을 전개하는 것이 좋다"며 "대표팀을 비롯해 측면 공격을 많이 해왔기 때문에 많은 이야기를 통해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이동국(성남)도 이번 여름 휴식기를 통해 국내로 복귀한 것에 대해 이천수는 "수원이 우승할 것 같다"면서 "(이)동국이 형은 자기가 우승하겠다고 하지만 우승은 우리 것이다"고 대답했다. 434일 만에 득점포를 터트린 이천수는 서포터스에 대한 부담을 털어 놓았다. 이천수는 "빨리 예전의 스피드 있는 모습을 선보이기 위해 '우사인 볼트' 세리머니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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