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롯데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올 시즌 구단 최다 타이기록이다. 롯데는 27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원정경기에서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7안타 5타점을 합작하는 등 장단 11안타를 폭발시키며 7-3으로 승리했다. 지난 5월21일~27일까지 6연승한 이후 올 시즌에만 두 번째. 5이닝을 2실점으로 막은 선발 장원준은 데뷔 5년 만에 10승을 달성했다. 한화는 김태균이 27호 홈런을 날리며 단독 1위로 복귀한 것이 위안이었다. 선취점은 한화의 몫이었다. 0-0으로 팽팽하게 투수전이 전개된 4회말 1사 후 이범호가 볼넷으로 출루하며 만들어진 1사 1루에서 김태완이 장원준의 바깥쪽 높은 143km 직구를 받아쳐 롯데 중견수 이인구와 가운데 담장을 다이렉트로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선제 투런 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23호 홈런. 하지만 롯데는 곧이은 5회초 공격에서 대거 5득점하며 승부를 간단히 뒤집었다. 선두타자 박현승의 볼넷과 박기혁의 내야 안타에 이어 이인구의 몸에 맞는 볼로 만루 찬스를 만든 롯데는 조성환의 적시타, 이대호의 밀어내기 볼넷 그리고 가르시아와 강민호의 연속 적시타로 5득점했다. 6회초에도 롯데는 2사 후 이인구와 조성환의 연속 안타에 이어 이대호의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가했다. 8회초에도 역시 안타로 출루한 조성환이 2루 도루에 성공했고 그 뒤 상대 실책 때 홈까지 밟아 7점째를 올렸다. 전날 4홈런 11타점을 합작했던 롯데 클린업 트리오는 연이틀 대폭발했다. 3번 타자 조성환은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 4번 타자 이대호는 3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 2볼넷, 5번 타자 가르시아는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날았다. 7안타 5타점 합작. 한화 4번 타자 김태균은 8회말 김일엽의 바깥쪽 높은 138km 직구를 받아쳐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비거리 115m 솔로 홈런으로 시즌 27호 홈런을 마크했다. 하루 만에 홈런 단독 1위 복귀. 롯데 선발 장원준은 5이닝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으로 한화 타선을 막고 선발승을 따내며 데뷔 첫 10승을 달성했다. 지난 2004년 데뷔 후 5년 만에 두 자릿수 승수. 한화 선발 송진우는 올 시즌 한 경기 개인최다 탈삼진 7개를 잡았으나 4⅓이닝 5피안타 3볼넷 1사구 7탈삼진 5실점으로 시즌 6패(4승)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