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주전 외야수 J.D. 드루(33)의 부상으로 전전긍긍하던 보스턴 레드삭스가 또 다른 외야수 마크 캇세이(33)를 영입해 타선을 보강했다. 보스턴은 28일(한국시간) 마이너리그 외야수 루이스 수모사(20)를 애틀랜타 브레이브로 보내고, 캇세이를 받아들이는 1-1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캇세이는 올 시즌 89경기에서 타율 2할8푼9리 6홈런 37타점을 기록한 좌타자. 보스턴은 허리 부상에 시달려온 드루가 전날 부상자명단(DL)에 등재하자 곧바로 대체 선수 물색에 나서 캇세이 영입을 확정했다. 96년 애틀랜타 올림픽 미국 대표 출신인 캇세이는 그해 드래프트 1라운드(전체 9번)로 플로리다에 입단했다. 일잘 장타력은 없지만 쏠쏠한 타격과 안정감 있는 수비능력으로 빅리그 12년간 주전으로 활약했다. 2001년 샌디에이고, 2004년 오클랜드로 이적한 그는 올해 애틀랜타에 새 둥지를 틀고 기복 없는 플레이를 펼쳐왔다. 통산 타율 2할8푼2리 109홈런 597타점 91도루를 기록했다. 캇세이는 " 애틀랜타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트레이드 소식은 놀랍지만 포스트시즌 진출 가능성이 있는 구단에 합류하게 된 점은 실망스럽지 않다"고 소감을 밝혔다. 2년 연속 월드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보스턴은 플레이오프행 티켓을 장담하기 어렵다. AL 동부지구 1위 탬파베이에 여전히 3.5경기차로 뒤져 있고, 와일드카드 레이스에선 2위 미네소타의 거센 추격을 받고 있다. 주포 매니 라미레스를 LA 다저스로 보낸 데 이어 강타자 드루 마저 부상으로 결장하면서 타선 보강이 시급했었다. 드루는 올 시즌 타율 2할8푼 19홈런 64타점 OPS 9할3푼으로 맹활약했다. 캇세이가 드루의 빈 자리를 완벽하게 메우기는 어렵겠지만 드루가 복귀할 때까지는 도움이 될 것이라는 게 보스턴의 판단이다. 이번 거래로 애틀랜타로 이적한 수모사는 올 시즌 로웰(숏시즌 싱글A)에서 51경기에 출장, 타율 3할1리를 기록한 유망주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