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메이저리그가 새롭게 도입하기로 한 비디오판독 시스템에 메이저리거들은 압도적 찬성 의사를 밝혔다. 스포츠 전문 주간지 스포츠 일러스트레이티드(SI)가 28일(이하 한국시간) 발간한 최신호를 통해 공개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72%는 "홈런 타구 판정을 위한 비디오 판독 제도'에 찬성한다"고 밝혔다. 반대는 28%에 불과해 다수의 빅리거들은 메이저리그의 홈런 타구를 둘러싼 그간 심판 판정에 불만이 많았음을 인정했다. 메이저리그는 29일부터 홈런성 타구에 제한해 심판이 비디오 화면을 보고 판정을 할 수 있도록 승인했다. 이에 따라 메이저리그는 새로운 시대에 접어들었으며, 판정 시비에 따른 경기 지연도 잦아들 전망이다. 근소한 차이로 결과가 달라지는 야구에는 홈런 외에도 기술의 도움을 받아야 할 분야가 적지 않다. 대표적인 것이 베이스에서의 세이프와 아웃 판정. 워낙 눈 깜짝할 사이에 상황이 지나가기에 선수단과 심판진의 다툼이 심심치 않게 일어난다. 그러나 메이저리거들은 베이스에서 일어나는 상황에 대해서는 비디오 판독 도입용에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려 81%의 선수가 거부감을 나타내 심판의 권위를 지킬 분야는 지켜야 한다는 뜻을 나타냈다. 찬성은 19%였다. 눈에 띄는 점은 빅리그 경력 5년 미만의 선수들이 비디오 판독 도입에 유독 반대한다는 점. 5년 미만 선수 가운데 절반 이상이 '전통 수호'에 가치를 부여했고, 85% 이상은 루상 플레이에서의 비디오 판독에 거부감을 나타냈다. 메이저리그는 29일 열리는 필라델피아-시카고 컵스전, 미네소전-오클랜드전, 텍사스-LA 에인절스전에 비디오 판독 시스템을 우선 적용하기로 했다. 30일부터는 전경기에 비디오판독을 실시한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