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프리뷰] 송승준, 금메달 위력투 선보일까
OSEN 기자
발행 2008.08.28 07: 25

[OSEN=이상학 객원기자] 돌아온 금메달 리스트가 위력투를 보일 수 있을까. 28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한화와 롯데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에 빛나는 우완 정통파 송승준(28)이 선발등판한다. 지난 26일 청와대 오찬을 가진 후 이대호·강민호와 달리 곧바로 부산에 내려갔던 송승준은 이튿날 팀에 합류해 이날 선발등판을 가진다. 이에 맞서 한화는 역시 우완 정통파 안영명(28)으로 맞불을 놓았다. 송승준은 베이징 올림픽에서 2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 방어율 2.19로 호투했다. ‘최약체’ 중국전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한 송승준은 ‘최강’ 쿠바와의 예선에서도 6⅓이닝 3실점으로 공포의 타선을 틀어막으며 선발승을 따내는 기염을 토했다. 롯데 제리 로이스터 감독도 “이대호와 강민호도 잘했지만 송승준도 2경기에서 호투했다”고 추켜세웠다. 송승준은 올 시즌 19경기 모두 선발등판, 9승6패 방어율 4.17을 기록하고 있다. 다소 들쭉날쭉한 피칭을 보이는 것이 아쉬운 부분이지만, 컨디션이 좋은 날에는 7이닝 이상을 거뜬히 소화할 수 있다. 특히 한화를 상대로 인상적인 투구내용을 보였다. 올 시즌 다이너마이트 타선의 한화를 맞아 2경기에 선발등판, 1승1패 방어율 1.54로 호투한 바 있다. 후반기 시작과 함께 투수진 붕괴로 2연패에 빠진 한화는 시즌 내내 중간계투로 활약한 안영명을 선발 기용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올 시즌 41경기 모두 구원등판한 안영명은 7승무패 2세이브5홀드 방어율 5.36을 기록했다. 승운이 좋았지만, 투구내용은 안 좋았다. 하지만 롯데를 상대로는 4경기에 나와 1승1세이브 방어율 3.18로 안정적인 피칭을 펼쳤다. 롯데는 조성환-이대호-카림 가르시아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이 대폭발하고 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1~2번 테이블세터 김주찬-이인구도 하루씩 멀티히트로 활약했다. 안영명이 이들을 얼마나 잘 봉쇄하느냐가 관건이 될 수밖에 없다. 하지만 한화도 김태균-김태완이 27일 경기에서 나란히 홈런포를 신고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타선의 싸움이 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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