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기현(29)이 선발 출전한 가운데 풀햄이 잉글랜드 칼링컵에서 3부리그 소속인 레스터 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풀햄은 28일(한국시간) 새벽 영국 런던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열린 2008-2009 잉글랜드 칼링컵 2라운드 경기서 후반 추가시간에 터진 대니 머피의 결승골에 힘입어 레스터 티에 짜릿한 3-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설기현은 바비 자모라와 함께 투톱으로 풀햄의 공격을 이끌었고 후반 14분 에릭 네브랜드와 교체됐다. 지난 16일 시즌 1호골을 터트린 프리미어리그 개막전부터 설기현은 3경기에 모두 선발출전하며 중심 공격수로 떠오르고 있다. 경기에서는 풀햄이 전반 31분 자모라의 패스를 받은 졸탄 게라가 선제골을 터트리면서 앞서나갔지만 후반 시작하자마자 두 골을 연속으로 내주며 1-2로 역전당했다. 하지만 후반 38분 풀햄은 지미 불러드의 중거리슛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종료 직전 머피의 오른발 중거리슛으로 역전승을 거둬 3라운드에 진출했다. 7rhdw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