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광훈, '칼날 크로스'로 올림픽 '한풀이'
OSEN 기자
발행 2008.08.28 08: 23

신광훈(21, 전북)이 '칼날 크로스'로 올림픽 한풀이에 나섰다. 최강희 감독이 이끄는 전북 현대는 지난 27일 전주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컵 2008 B조 8라운드 광주 상무와 경기에서 신광훈이 선제골과 두 번째 골을 잇달아 어시시트하고 새 용병 다이치가 두 골을 뽑는 활약에 힘입어 3-0으로 완승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전북은 컵대회 2경기를 남겨 놓고 있는 가운데 승점 15점으로 조2위를 굳건히 지켜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또한 전북은 컵대회 7경기서 4승3무를 기록하며 무패행진을 이어갔다. 지난 주말 울산과 정규리그 경기서 불의의 역전패를 당한 전북은 공격축구를 통해 광주를 압박했다. 특히 그 중심에는 올림픽 대표팀 측면 수비수였던 신광훈이 있었다. 박성화 감독의 올림픽 대표팀서 본선 전경기에 출전하며 두터운 신임을 받았던 신광훈은 녹슬지 않은 기량을 선보였다. 장기인 활발한 오버래핑을 시도하며 광주의 수비진을 흔들던 신광훈은 전반 17분과 24분 문전으로 '칼날 크로스'를 배달하며 정경호와 다이치의 득점을 만들어 냈다. 신광훈은 올림픽 대표팀서 강력한 라이벌인 김창수(23, 부산)를 제치고 주전 멤버로 올라서며 인정을 받았지만 조별리그 탈락이라는 결과의 그물에서 벗어날 수는 없었다. 올림픽 대표팀서 자신의 몫을 충분히 했던 신광훈이 상승세의 전북을 어떻게 변화시키게 될지 기대된다. 10bird@osen.co.kr 베이징올림픽 카메룬전서 상대와 볼을 다투는 신광훈.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