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노메달의 수모를 당한 호시노 센이치 일본감독에 대한 비판이 여전히 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이번에는 오치아이 히로미쓰 주니치 감독이 '호시노 때리기'에 나섰다. 오치아이 감독은 일본대표팀 소방수로 3패를 당하며 대부진을 겪은 이와세를 이기는 경기에 제대로 기용했다면 제대로 막았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주니치에 복귀한 이와세는 지난 27일 센트럴리그 선두 한신과의 경기에서 9회 4-1로 앞선 가운데 등판 1이닝을 가볍게 무실점으로 막고 세이브를 따냈다. 특유의 칼날 슬라이더를 던지며 올림픽 충격에서 벗어나는 모습을 보였다. 경기후 오치아이 감독은 "제대로 사용했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며 은근히 호시노의 용병술을 비판했다. 그는 "이와세는 이기는 패턴에서 던져야 되는 투수이다. 그렇게 기용하지 않으면 안된다. 오랫동안 주니치의 (마지막) 기둥을 짊어진 선수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베이징 올림픽에서 이와세는 본래의 등판형태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3경기 모두 동점에서 등판했고 2경기는 다음 이닝까지 던지다가 실점했다. 항상 이기는 경기에서 등판, 1이닝을 던지는 소방수와는 다른 형태로 기용됐고 부담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오치아이 감독은 올림픽 실패의 충격과 책임론에서 자유로울 수 없는 이와세를 감싸안기 위해서 호시노를 비판한 것으로 보인다. 오치아이에 앞서 노무라 가쓰야 라쿠텐 감독도 호시노의 용병술과 선수선발 등을 비판한 바 있다. 호시노 감독에 대한 비판은 이 뿐만 아니다. 부상 출전을 강행했던 4번타자 아라이 다카히로가 요추 피로골절상으로 판명받고 정규시즌을 접자 한신팬들의 비난여론이 들끓고 있다. 소프트뱅크 내야수 가와사키 무네히로 역시 왼발 피로골절상으로 밝혀진 바 있다. 여전히 일본 대표팀은 올림픽 후유증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sunny@osen.co.kr
